출처 - 농민신문

출하량 쏠려 급락세 조만간 값 회복 전망 오이값이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다.
5월 중순 이후 <백다다기> 오이 100개들이 상품 한상자당 2만원 중반대를 유지하던 시세가 이달 첫 경매에서 1만8000원선으로 주저앉은 것이다.
1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백다다기> 오이 100개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균 경락값은 1만8624원이었다.
현 시세는 지난해 6월의 평균인 2만1248원, 평년 2만561원보다 낮다.
이러한 급격한 내림세는 일시적인 출하량 급증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잦은 비로 출하가 지연됐던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그동안 500~600t 수준이었던 가락시장의 <백다다기> 오이 반입량이 5월31일엔 800t을 웃돌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시장 반입량이 갑자기 큰 폭으로 늘어나 시세가 하루 만에 폭락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 시세는 다소 반등한 뒤 이달 중순까진 보합세로 예상된다.
조만간 출하량 급증 현상이 해소되면 <백다다기> 100개들이 상품 한상자당 2만원 초중반대까진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강윤규 한국청과 경매사는 “이달 중순까진 2만원 초중반대 시세가 유지되다가 이후 강원지역에서 출하가 본격화되면 약보합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달 내내 시세가 떨어지지 않고 2만원 초중반대를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오이 소비량도 꾸준히 뒷받침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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