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농민신문
출하량 감소로 ‘강세’ 성목면적 줄고 품종 전환 영향 
< 거봉> 포도값이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22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값은 2㎏ 상품 한상자당 2만2054원을 기록했다. 현 시세는 지난해 6월의 평균인 1만9714원, 평년 1만7003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강세 기조는 출하량이 지난해에 견줘 10% 이상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거봉> 포도의 성목면적은 전년 대비 10%가량 줄어든 2507㏊로 집계됐다. 포도의 성목면적이 매년 감소세인 데다 <거봉>에서 <샤인머스캣>으로 품종 전환도 상당수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강근진 중앙청과 경매사는 “자두와 천도복숭아 등 다른 여름과일이 속속 출하되면서 이달 중순보다는 시세가 소폭 떨어졌으나 출하량 감소로 인해 강세 기조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중도매인도 “주요 소비지마다 제철과일로 매대를 채우기 위해 일정 수준의 발주량이 꾸준히 들어오는 중”이라며 “4월 이상저온 탓에 품위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됐으나 6월 들어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별다른 문제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세는 이달말부터는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 상품 한상자당 2만~2만1000원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조한욱 동화청과 경매사는 “현재 주로 출하되는 경북 김천 이외로 차츰 출하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라면서도 “출하량이 한꺼번에 큰 폭으로 늘어나긴 어려운 상황이라 약보합세가 유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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