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농민신문

장마철 앞두고 일시적 쏠림…내림세 타다 ‘반등’ 출하량, 작년 대비 10% 감소 상품성 따라 경락값 차이날 듯 무값이 일시적인 내림세를 탄 후 반등했다. 이달초 20㎏ 상품 한상자당 1만2000~1만3000원을 형성하던 무값은 6일을 기점으로 내림세를 타 1만원선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1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1만3000원선을 회복한 모습이다.
1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값은 20㎏ 상품 한상자당 1만3621원을 기록했다. 현 시세는 지난해 7월의 평균인 7625원, 평년 1만2797원보다 높다.
출하량은 지난해에 견줘 10% 이상 적고 평년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달 초순엔 충남·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장마철을 앞두고 일시적인 출하량 쏠림현상이 나타났다”며 “현재는 다시 평년 수준으로 출하량이 조절되면서 시세도 반등한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앞으로의 시세는 보합세가 유력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달 하순에도 20㎏ 상품 한상자당 1만2000~1만3000원을 내다보고 있다. 당분간 출하될 물량이 지난해보다 적고 평년과 엇비슷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최경태 대아청과 경매팀장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출하량이 줄면 줄었지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소비가 원활한 편은 아니라서 지금보다 시세가 치고 올라가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품위에 따른 경락값 편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출하된 무 가운데 썩거나 물러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량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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