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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냉동 고추·대파 ‘저가공세’ 가속 글의 상세내용
제목 중국산 냉동 고추·대파 ‘저가공세’ 가속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20-07-21 조회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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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민신문





가공된 채로 수입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냉동대파. 품위는 국산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저가 공세를 무기로 국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사진=김도웅 기자 pachino8@nongmin.com




코로나19 따른 물류차질에도 올 상반기 수입량 늘어 이례적


냉동대파는 4년새 32% 급증


품질 떨어지지만 가격 저렴 하반기에도 물량 늘어날 듯


국산 재배기반 악화 우려

 




냉동고추와 냉동대파의 수입 공세가 꺾이지 않고 가속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냉동고추와 냉동대파의 올 상반기 수입량이 오히려 증가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냉동고추는 올해 1~6월 수입량이 11만8088t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2.4%, 10.6% 늘었다. 같은 기간 냉동대파 수입량 역시 2만4762t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2.5%, 평년 대비 13.5%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다른 수입 품목과 견줬을 때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코로나19로 국가간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량이 대부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6월 수입량만 따져봐도 마늘은 평년 대비 40% 가까이 줄었고, 양파는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냉동고추 수입량 증가는 27%에 불과한 관세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건고추(270%)의 10분의 1에 그쳐 국내에 냉동고추를 들여온 뒤 재가공해 판매하더라도 큰 수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냉동대파는 신선대파와 관세가 27%로 동일하지만 가격경쟁력과 손질이 잘돼 있어 음식점 등지에서 선호하는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눈에 띄는 특이점은 냉동대파의 공세다.





냉동고추의 공세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냉동대파는 수입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15년 3만8976t이었던 냉동대파 수입량은 지난해 5만1510t으로 32%나 급증했다. 국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대부분 절단·가공된 형태로 수입돼 취급이 간편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식품가공업체와 식자재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서다.



실제로 채를 썬 상태로 유통되는 냉동대파의 경우 수입단가가 1㎏당 1200원선이다. 유통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대량 소비처로 납품될 때 1㎏당 판매가격이 1500원 안팎에 그치는 이유다.



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인건비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거래처 대다수가 손질이 필요한 신선대파보다 절단·가공된 냉동대파를 갈수록 선호하는 추세”라고 털어놨다. 유통 전문가들 역시 냉동대파의 무분별한 수입공세를 막아내려면 국산 대파도 원물 그대로가 아니라 전처리 후 유통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더 큰 문제는 냉동고추와 냉동대파 모두 하반기에도 수입 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중국 현지의 생산량 증가가 관측되는 데다 주요 소비처인 국내 외식업계도 매출이 차츰 회복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입 공세로 국산 건고추와 대파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일한 경북 서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장은 “중국산 냉동고추는 이미 외식업계 수요를 잠식해 국산 건고추 재배 기반에 악재가 된 지 오래”라면서 “저가공세로 국내 시장에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국산 건고추 농가들의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대아청과 경매사도 “현재 대파값의 반등은 소비량 증가가 아닌 출하량 급감이 주된 요인”이라며 “중국산 냉동대파의 수입량 증가세가 이어지면 국산 소비처를 일정 부분 빼앗길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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