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축산달인을 만나다] “스트레스 없는 환경·유대감 형성 중요” 글의 상세내용
제목 [축산달인을 만나다] “스트레스 없는 환경·유대감 형성 중요”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20-08-07 조회 242
첨부  



출처 - 농민신문




00290181_P_0.jpg
경북 청도에서 성재목장을 운영하는 신성재씨(64)는 철저한 환경관리를 통해 젖소의 스트레스를 낮추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씨와 아내 황경자씨(60)가 젖소를 돌보고 있다. 청도=김도웅 기자 pachino8@nongmin.com




[축산달인을 만나다] 젖소농가 신성재씨


여름철 햇빛·온도관리 철저 운동장 방목…초유 급여도


평균 유량·산차 매우 우수


농협사료, 대표 낙농가 선정

 






물 좋고 공기 맑기로 유명한 경북 청도군 각남면. 이곳엔 지역 명성만큼이나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젖소를 잘 키우기로 소문난 낙농가가 있다. 성재목장 대표 신성재씨(64)다.



무더운 여름날 찾아간 목장에는 70여마리 젖소가 바닥에 누워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여유로운 젖소와 달리 신씨는 햇볕이 들어오는 방향에 맞춰 개폐식 축사의 지붕을 조절하느라 바삐 움직였다.



“젖소도 사람처럼 더위 스트레스를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더워도 덥다고 말을 못하는 젖소를 대신해 여름철엔 시간마다 지붕을 열거나 닫아 일조량을 조절합니다.”



신씨는 젖소 사육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약 1650㎡(500평) 규모의 운동장을 마련해 젖소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너른 공간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환경관리 다음으로 신경 쓰는 부분은 젖소와의 유대감 형성이다. 신씨는 “송아지 때부터 사람과 좋은 관계를 형성한 개체는 착유할 때 스트레스를 덜 받아 착유량이 증가한다”면서 “송아지가 태어나서부터 3주령까지는 아내와 함께 축사에서 살다시피 하며 송아지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초유를 먹이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초유는 새끼를 분만한 어미소가 3~4일간 분비하는 우유를 말한다. 갓 태어난 송아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면역 인자와 성장 인자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전혀 없는 상태로 태어난 송아지에게 이러한 기능의 초유를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는 게 신씨의 설명이다. 신씨는 송아지가 태어난 지 24시간 안에 총 6ℓ의 초유를 4번에 걸쳐 나눠 먹인다.



이후 송아지가 2개월령에 접어들면 단백질이 풍부한 알팔파를 급여해 반추위를 발달시킨다.



이같은 세심한 노력으로 신씨는 젖소 한마리당 하루 평균 유량 39㎏, 평균 산차 3.5산 등 우수한 성적을 자랑한다. 이는 일반 농가의 평균 유량이 30㎏ 정도이고, 산차가 2.3산 내외인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이에 힘입어 최근엔 사양 성적이 훌륭하고 지역 내 명망이 높은 축산농가를 뽑는 ‘농협사료 대표농가 인증식’에서 낙농부문 대표 농가로 선정됐다.



이처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신씨지만 매달 컨설팅을 받고 낙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에 참석하는 등 여전히 배우려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



신씨는 “젖소를 잘 키우는 특별한 비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끊임없이 학습하고 배운 내용은 빨리 습득해서 내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아들에게 낙농기술을 전수 중인 신씨는 “앞으로 목장규모를 늘려 고품질 원유를 더 많은 이들에게 공급하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 낙농가로서 지속가능한 낙농업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