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출처 - 농민신문

우수한 육질·성장능력 갖춰

사양관리 기술 개발·교육도

 

농촌진흥청이 흑돼지 <우리흑돈(사진)>을 전국에 보급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달부터 <우리흑돈> 종돈 약 400마리를 경기·강원·경북 등 7개 도내 20개 농가에 보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축과원이 자체 기술력으로 2015년 개발한 이 품종은 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과 수입 품종의 뛰어난 성장능력을 동시에 지녔다.



근내지방은 4.3%로 일반 상업용 돼지보다 1.3%포인트 높다. 사육일수는 180~190일로, 일반 상업용 돼지(175~185일)보다 길지만 재래돼지(230일)보다는 짧다. 축과원은 <우리흑돈> 보급을 통해 수입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흑돼지 시장을 국산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스페인산 이베리코 돼지고기 수입을 대체한다면 연간 176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축과원은 재래돼지 혈통을 계승하는 신품종을 인공수정용 씨수퇘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능력기준을 마련하고, 정책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흑돈> 특성에 맞는 사양관리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최동순 농진청 축과원 축산자원개발부장은 “<우리흑돈> 브랜드 육성을 위해 사육농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육질에 한국 특유의 식문화가 더해져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흑돼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