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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잡아먹는 외래종 ‘등검은말벌…“퇴치계획 수립 서둘러야” 글의 상세내용
제목 꿀벌 잡아먹는 외래종 ‘등검은말벌…“퇴치계획 수립 서둘러야”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20-09-09 조회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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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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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검은말벌이 9월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에선 특별한 방제대책을 마련해놓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양봉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벌집에서 나온 등검은말벌의 모습.



‘등검은말벌’ 출현 잦은데 정부·지자체는 대책 마련 손놔 


장마 끝나면 전국 곳곳 출몰 2018년 꿀벌 24.3% 피해


생태계교란종 지정 불구 안이한 대응에 양봉농 시름


 


등검은말벌의 본격적인 활동으로 양봉농가의 피해가 우려되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등검은말벌은 보통 장마가 끝난 후 전국 각지에서 출몰해 꿀벌을 잡아먹는 외래종으로 양봉농가들 사이에선 ‘꿀벌사냥꾼’으로 불린다.




올해는 장마에 이어 태풍이 상륙해 출몰이 늦어졌지만, 이달 들어 등검은말벌을 봤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며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남 논산에서 500군을 사육하는 김덕겸씨(58)는 “최근 등검은말벌의 출현이 잦아져 매미채를 들고 벌통을 지키고 있지만 하루에도 50번 넘게 출몰하는 녀석들을 모두 막을 순 없다”며 “매년 이맘때 등검은말벌로 인해 벌통 5개 중 1개꼴로 꿀벌이 죽는 피해를 입고 있는데, 올해도 같은 일이 반복될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문제는 정부가 지난해 7월 등검은말벌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했음에도 올해 주무부처인 환경부뿐만 아니라 지자체도 퇴치계획을 전혀 수립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생물에 대해선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가 직접 방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거나, 지자체에 퇴치사업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고보조하도록 돼 있다.




김영민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주무관은 “올해 베스·블루길 등 30여종의 생태계교란종에 대해 60여곳의 지자체가 퇴치사업을 보고해 5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이중 등검은말벌은 없었다”며 “정부에서 직접 등검은말벌 퇴치작업에 나설 계획도 아직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양봉농가들은 이대로 등검은말벌을 방치하면 매년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하루빨리 퇴치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2018년의 경우 등검은말벌이 전국에서 출몰해 꿀벌 피해율이 24.3%에 달했다. 특히 농가들은 올봄 냉해로 벌꿀 생산량이 평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 어려움이 큰 상황인데, 등검은말벌로 인한 피해가 겹치면 양봉을 지속하기 힘들 것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황협주 한국양봉협회장은 “지난해보다 길어진 집중호우와 연이어 불어닥친 태풍 탓에 그동안 먹이를 구하지 못한 등검은말벌이 이달 들어 더욱 집요하게 꿀벌 사냥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 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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