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전후 대대적 소독 실시
농가 위험지역 방문 금지 등 방역수칙 집중 홍보도 나서
방역당국이 추석을 맞아 가축전염병 방역태세를 강화한다.
추석 연휴기간 귀성객과 성묘객 등 유동인구가 증가하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우선 매주 수요일 운영하는 ‘축산 환경·소독의 날’을 추석 연휴 전후인 29일과 다음달 5일로 임시 지정하고 전국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소독을 펼친다.
축산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외부 차량이나 사람의 농장 출입 통제, 축사 내·외부와 농기계 소독 등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한다.
특히 양돈장 종사자가 벌초와 성묘를 위해 ASF 감염 야생멧돼지 발견 지점에 가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생산자단체를 통해 각별히 지도한다.
국민을 대상으로 방역 홍보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버스터미널 등에 방역 홍보 현수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수막엔 축산농장, 철새도래지, ASF 감염 야생멧돼지 발견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 폐사체를 발견했을 땐 즉시 신고하도록 당부하는 내용이 담긴다. 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해외 여행객과 이주민이 휴대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안내·홍보를 강화한다.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모두 엄중한 방역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축산농가들이 경각심을 갖고 방역 기본수칙을 꼼꼼히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 “일반 귀성객도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