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 피해를 본 인삼 잎(왼쪽)과 점무늬병에 걸려 흑갈색의 병반이 나타난 인삼 줄기. 사진=농민신문DB
감염된 식물체 즉시 없애야
인삼 농가는 상품성 제고를 위해 10월까지 점무늬병과 탄저병 방제에 신경 써야 한다.
인삼 뿌리는 9∼10월에 집중적으로 생장한다. 이때 인삼의 상품성에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가 점무늬병과 탄저병이다. 두 병해는 비가 내린 후 발병이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7∼8월에 많이 발생하나 올해는 여름철 긴 장마에 이어 9월에도 태풍이 연달아 상륙하며 아직까지 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점무늬병에 걸리면 잎자루에 갈색의 작은 병반이 생기고 줄기에는 흑갈색의 큰 병반이 나타난다. 병반 위에 생성된 포자는 주변으로 퍼지며 병을 옮긴다. 감염된 줄기는 오그라드는 병징을 보인다. 탄저병에 걸린 인삼은 잎이 누렇게 변한다. 잎이 부족하면 광합성량이 부족해 생육이 저해된다.
두 병을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뿌리가 성장하지 않아 인삼의 품질과 수량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방제를 위해선 적용약제를 살포하되 동일한 약제를 사용하면 약제저항성이 생기므로 작용기작이 다른 살균제를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기준에 맞춰 번갈아 뿌려준다. 감염된 식물체는 즉시 제거해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