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농민신문
송이 감염묘를 이용해 발생시킨 송이버섯.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송이버섯 인공재배에 4년 연속 성공해 상업재배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송이버섯은 맛과 향이 좋아 각광받고 있지만 인공재배가 되지 않아 생산량이 불안정한 품목이다. 이에 여러 국가에서 인공재배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상업재배가 이뤄진 사례는 없다.
산림과학원이 개발 중인 기술은 송이균을 감염시킨 묘목을 이용한 인공재배 기술이다.
이 기술은 송이가 발생하는 토양에 소나무 묘목을 심어 묘목 뿌리에 송이균을 감염시킨 후 송이균이 없는 소나무림에 옮겨 심어 송이균이 2차적으로 감염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때 송이균이 감염된 묘목을 생산하는 것부터 감염묘에서 송이버섯이 발생하기까지 8∼15년이 소요된다.
산림과학원은 이 기술을 이용해 2010년 처음으로 송이버섯을 발생시켰고, 2017년부터는 올해까지 4년 연속 송이버섯 발생에 성공했다.
인공재배 기술을 이용한 송이버섯은 2017년 5개, 2018년 1개, 2019년 1개가 발생했고 올해는 9월28일 기준 12개가 발생했다.
가강현 산림과학원 연구관은 “송이 감염묘를 이용한 송이버섯 인공재배 기술은 지속가능한 송이버섯 생산을 위해 중요한 연구”라며 “송이버섯의 상업적 재배가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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