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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가뭄 … 목타는 들녘 글의 상세내용
제목 겨울가뭄 … 목타는 들녘
부서명 청양 등록일 2009-01-12 조회 3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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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가뭄이 극심해 농작물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전남 영암군 학산면 학산제의 저수지 물이 거의 말라 거북이등처럼 쩍 갈라져 말라가고 있다. 영암=연합뉴스

전국 다목적댐 평균저수율 41%…농작물 생육장애 예상


겨울가뭄이 극심해지면서 봄철 본격 영농에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지난해 여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가뭄이 올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장기 전망이 나오면서 물관리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저수율 부족=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8일 현재 전남지역 농업용수 저수율은 43%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고흥 도화면 당오저수지를 비롯한 전남도 내 일부 주요 저수지 등은 저수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경북도도 마찬가지다. 도는 7일 지난해 말 기준 저수지 5,580곳의 저수율이 평균 64.1%로, 1년 전의 87.3%보다 23.2% 포인트나 낮다고 설명했다. 또 포항지역 식수와 영천지역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영천댐의 저수율은 24.5%에 불과해 일부 지역의 농업용수와 식수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경남도 내 저수지의 저수율도 30%대로 평년 평균 77%를 크게 밑돈다. 농어촌공사 경남지사에 따르면 지역 내 관리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이맘때의 76%보다 크게 낮은 33%대로 밝히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9일 전국의 16개 다목적 댐의 평균 저수율을 41.4%로 집계했다. 이들 다목적 댐의 총저수량은 52억710만㎥로 예년 63억7,770만㎥(지난해 76억3,870만㎥)의 81.6%에 그쳤다.

◆영농차질·식수난=마늘 등 겨울작물은 생육이 본격화할 때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김장흥 충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가뭄이 생장무렵까지 이어진다면 마늘 등의 수량감소와 품질저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영천 등 영남분지·동해안·내륙산간·고랭지 등 4개 기후대로 구분해 논·밭 등 영농형태별 토양수분을 조사해 관개수량 산정과 토양수분 유지방법 등으로 가뭄 피해에 대응키로 했다.

식수난도 심각하다. 충북 제천시 한수·덕산·백운면 등지의 고지대 주민들은 난방·세탁·청소·목욕 등 생활용수와 식수가 모자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정형태 제천시수도사업소 간이급수시설 담당은 “119 소방대의 운반급수를 받아야 하는 곳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전남지역도 소방차나 급수선으로 물을 받는 곳이 장흥·무안 등 3개군 19개마을(632가구 ·1,281명)에 이르고, 시간·격일제 등으로 급수가 제한된 곳도 신안 등 14개 시·군 134개마을(8,091가구·1만8,962명)이나 된다. 경남도 역시 저수율이 30% 미만인 84개 도서·산간지역이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전망과 대책=기상청은 9일 “매년 1~3월 중에는 강수량이 대체로 연평균보다 10% 정도 적은 시기다. 비록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비가 온다 해도 강수량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어촌공사 경남지사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이번처럼 낮은 저수율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3월 안에 200㎜ 정도의 비는 와야 되는데 치수대책을 세우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260억원을 투입해 관정 개발과 정비, 퇴적토 준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농업용수 담당 공무원들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가뭄 진척에 따른 단계별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규 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처 차장은 “현재 전남과 경남의 저수율이 저조하다. 특히 하동호(수혜지역 3,155㏊)의 저수율이 14%로 낮아 지난해 말부터 관정을 개발하고 주민들에게는 가뭄에 대비해줄 것을 미리 알리는 등 모내기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구=한형수, 광주=임현우, 창원=이연환, 충주=김기홍, 최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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