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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콩 관리허점 드러났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GMO콩 관리허점 드러났다
부서명 청양 등록일 2009-02-20 조회 3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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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콩 관리허점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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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숫가루 원료사용 계기로 ‘가공용’ 시중유통 의혹 불거져


수입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콩이 시중에 불법 유통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녹색소비자연대가 GMO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동원홈푸드㈜의 〈이팜미숫가루〉는 국내산 콩을 사용했다는 표시와는 달리 수입콩이 원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이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 도움식품에 황성곡산㈜이 시중에서 미국산 수입콩을 구입해 납품했다는 점이다. 시중에서는 수입GMO 콩을 구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100만t 정도의 GMO 콩을 수입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 간장과 식용유를 만들기 위한 가공용이다. 특히 식약청 수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10월 말까지 판매용으로 수입된 GMO 콩이 전혀 없었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시료를 수거한 시점은 지난해 10월13~24일이었으므로 황성곡산이 시중에서 판매용 GMO 콩을 구입해 납품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번에 GMO 성분이 검출된 콩은 ▲가공용으로 수입된 GMO 콩이 불법적으로 시중에 유통됐거나 ▲실제로는 GMO 콩이지만 거짓 구분유통증명서 등을 구비해 GMO가 아닌 것으로 속여 수입된 콩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농관원 원산지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황성곡산이 한 영세업자로부터 원산지표시가 안된 콩을 240㎏ 정도 소량 구입했는데 그 콩에서 GMO 성분이 검출됐다”며 “농관원 경기지원에서 추가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와중에 농관원과 식약청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다른 농관원 관계자는 “구분유통증명서를 위조하기는 어려울 테고 적발된 GMO 콩의 상태가 조악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가공용 콩이 유출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식약청이 가공용 GMO 콩을 수입한 업체들을 상대로 관리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바이오식품팀의 한 관계자는 “가공하지 않은 콩 원물은 농관원 관할이고, 황성곡산 적발과 추적조사 모두 농관원이 직접 했다”며 당장은 직접 조사에 나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결국 농관원의 추가 조사를 통해 GMO 콩이 시중에 유통된 경로를 밝혀내야 하지만 워낙 복잡하게 여러 단계를 거친 탓에 정확한 이력추적에 실패할 수도 있다. 더 우려되는 상황은 이처럼 아무런 표시도 안된 GMO 콩이 시중에 마구 나돌다가 자칫 재배용 종자로 심어지는 것이다.

알지도 못하는 틈에 우리나라 전역에 무차별적으로 GMO 콩이 확산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수입업체가 GMO 성분이 검출된 대두분리단백을 유기농 제품이라며 대형 식품업체에 납품했다가 적발된 적은 있었으나 시중에 GMO 콩이 직접 불법 유통된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덕한 기자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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