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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형식명만 바꾼후 마력수 높게 표기 글의 상세내용
제목 트랙터 형식명만 바꾼후 마력수 높게 표기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09-04-20 조회 2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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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형식명만 바꾼후 마력수 높게 표기



전북 익산시 왕궁면의 윤상영씨가 지난 3월 말 구입한 ‘TS80’ 트랙터 앞에서 출하증명서를 보이며 당초 모델보다 마력이 높게 기재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형 80마력 ‘TS80’ 구입한 농가 “이름 바뀐다고 내용물 달라지나” 분통


“이름만 바뀐다고 해서 내용물이 달라집니까?”

전북 익산시 왕궁면의 윤상영씨(51)는 요즘 국내 굴지의 농기계회사인 ㄷ업체의 〈TS80 트랙터〉만 보노라면 울화가 치민다. 카탈로그에 기재된 성능과 달라 ‘뒤통수를 맞은’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윤씨는 지난 3월 말 카탈로그와 함께 곁들인 설명을 듣고 10만원 빠지는 5,000만원을 들여 〈TS80〉과 농작업 부속기를 구입했다. 카탈로그에는 〈TS80〉이 80마력이고 여유있는 엔진을 탑재한 ‘2009년형 뉴(NEW) 상품’이라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윤씨는 카탈로그와 〈TS80〉의 ‘형식명판’에 표기된 마력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카탈로그상의 마력이 형식명판(76마력)보다 4마력이나 높게 돼 있었다”면서 “특히 이 업체의 홈페이지 내 제원표에는 84마력(Hp)으로, 농기계가격집에는 78마력(ps)으로 각각 표기돼 어떤 것이 진짜 성능인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형식명판은 규격·제조번호 등이 표기된 노란 테프론이다.

ㄷ업체는 이처럼 형식명을 변경한 뒤 트랙터의 엔진출력을 당초 모델보다 높여 판매,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업체는 〈LX60·68·76〉 모델을 올해 〈TS60·70·80〉으로 각각 형식명을 변경했다. 특히 〈TS80〉은 엔진출력이 변경 전의 〈LX76〉보다 2마력 높은 78마력으로 가격 신고됐고, 카탈로그에는 2마력 높여 80마력으로 표기됐다. 이 때문에 형식명 변경을 통해 값을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불거지고 있다.

윤씨 등은 “형식명 변경을 통해 마력대를 조정하는 것은 소비자인 농가를 기만한 것”이라며 “형식명을 바꾼 농기계에 대한 정부의 사후관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ㄷ업체측은 “〈TS80〉은 원래 유효출력이 83마력(ps)이었던 만큼 없던 마력을 있는 것처럼 속인 것도, 값을 올려받은 것도 아니다”면서 “형식명을 변경, 신모델로 출시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명판과 카탈로그를 정정, 농업인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익산=김태억 기자 eok1128@nongmin.com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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