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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흰민들레 가치 저도 놀랐어요” 글의 상세내용
제목 “토종 흰민들레 가치 저도 놀랐어요”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09-05-19 조회 3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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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흰민들레 가치 저도 놀랐어요”



유기재배한 토종 흰민들레를 농축액과 녹즙·환·김치 등으로 개발해 특허까지 출원한 최주경씨가 가공제품들을 들어보이고 있다.


희망찾기/농업인 최주경씨〈경남 함안〉…녹즙 등 가공식품 개발 연 매출 수억대


토종 흰민들레를 대량으로 증식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업인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경남 함안군 칠원면 무기리의 농업인 최주경씨. 그는 현재 1만6,500㎡(5,000평)의 밭에서 토종 흰민들레를 유기재배해 연간 수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가 현재 생산하는 흰민들레 가공제품은 농축액과 녹즙·환·김치 등으로 인터넷과 전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경상대학교와 산학협력관계를 맺으면서 특허출원한 것이다.

최씨가 토종 흰민들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7년 전. 간암으로 고생하던 어머니의 병을 흰민들레로 치유한 것이 계기가 됐다.

“남들은 믿지 못할 겁니다. 어머니가 오랫동안 흰민들레를 드시고 나서 간암이 거의 완치가 됐어요. 의사도 놀라고 저도 놀랐습니다.”

이후 그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흰민들레 농사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번식력이 강한 서양민들레와는 달리 번식 문제로 처음부터 고전했다. 토종 흰민들레는 토질도 가려야 하는 등 번식하기가 무척 까다로웠다. 또 흰민들레는 인삼이나 더덕처럼 오랫동안 재배한 것일수록 약성이 좋기 때문에 종자로 번식할 경우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 했다.

그가 시행착오 끝에 터득한 것은 단근번식법. 포장에서 십수년 동안 흰민들레를 재배하면서 수확할 땐 포기 전체를 캐내지 않고 중간에 뿌리를 끊어준다. 이렇게 하면 그 뿌리에서 다시 싹이 나와 10년생 이상된 흰민들레를 일년에 두번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가 흰민들레에 열정을 쏟아 붓는 이유는 식품이나 의학물질로 개발가치가 크다고 보기 때문. 한방에서는 물론 그동안 국내 임상실험에서도 암세포의 증식 억제와 함께 혈당이나 간조직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낮추는 등 여러 효능이 밝혀지고 있다.

그는 유기 인증과 함께 철저히 노지재배를 고집하고 있다. 자연상태에서 자라야 약성이 제대로 나타난다는 지론 때문. 이 때문에 잡초를 일일이 손으로 뽑아야 하는 등 품이 무척 많이 들어간다.

2년 전 토종 흰민들레 개체 보존과 가공식품 개발에 이바지한 공로로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한 최씨는 “재배면적을 늘려 해외로 수출하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밝혔다. ☎055-293-0004.

함안=박종명 기자 jmpark@nongmin.com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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