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이나 피서객 등에게 여름철 최대 관심사였던 장마예보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 탓에 장마전선 형성 전이나 소멸 후에도 강한 비가 수시로 내리는 등 한반도의 여름철 강수 특성이 많이 변해 장마를 예측한다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 1961년부터 해오던 장마예보를 올해부터 중단했다.
따라서 농어업인 등이 요긴하게 활용했던 장마예보가 없어진 만큼 주간예보나 단기 날씨전망을 참고해 여름철 영농계획을 세우거나 휴가시기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물러가고 나서도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학계 등의 지적과 자체 판단에 따라 장마예보를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주간예보와 일일예보 등 수시로 전망하는 중·단기예보 등을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