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기능성 천연식품으로 알려진‘오디’ 생산기간을 1년 이상 단축하는 길이 열렸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잠사시험장은 뽕나무 번식방법 중 하나인 뿌리접 방법으로 지난해 3월25일 〈청수〉 뽕나무를 접목한 후 접착이 완료된 묘목을 4월15일 본밭에 정식한 뒤 수형 잡기 등 재배관리를 해온 결과 1년 만에 그루당 평균 417ｇ의 오디를 수확할 수 있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보통 3월 뽕나무 묘목을 접목해 한달쯤 지나 못자리용 밭으로 옮겨 10월 하순까지 6개월 동안 키운 뒤 이듬해 봄에 만 1년생 뽕나무를 본밭에 심어 3~4년차부터 오디를 정상 수확하는 방법보다 수확기간을 1~2년 단축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묘목 한그루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736원으로 관행의 2,214원보다 67％를 절감할 수 있고, 뽕나무 묘목을 1차 못자리용 밭에 옮겨 심었다가 이듬해 2차 본밭에 정식하는 것보다 75％나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접목묘를 심어 나무를 키워야 하므로 정식 후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임헌배 잠사시험장 잠사팀장은 “이 방법으로 오디를 생산할 경우 농가의 생산비와 노력을 줄이고 소득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43-220-5891.



청원=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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