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군수 김채용)이 농사일을 하다 휴식도 취하고 영농자재 등 물품도 보관할 수 있는 농막을 지원해 농업인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의령군은 최근 군비 50% 지원을 포함한 1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역 내에 40개소의 농막 설치를 완료했다. 농막은 18㎡(5.5평) 정도의 이동식 컨테이너 또는 고정식 원두막 내에 휴식공간과 간이 취사시설, 영농자재 정리 보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설치비용은 4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자부담이 50%이며 나머지는 군에서 지원했다.
시설채소를 재배하면서 이번에 농막 설치 지원을 받은 한 농가는 “그동안 농사일을 하다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불편함이 많았다”며 “이젠 농막에서 휴식도 취할 수 있고 취사도 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로 편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은 농작물 재배면적이 넓은 지역, 작업환경이 열악한 지역, 하우스 밀집지역 등의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2월 말까지 희망 농가를 신청받아 심의를 통해 40명의 대상자를 선정하고 4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이번에 설치를 마무리했다.
군 관계자는 “농막 설치사업은 농업인들의 호응이 높고 희망하는 농가가 많아 내년에도 필요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막 모델도 농촌 분위기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다양하게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055-570-4132.
의령=박종명 기자 jmpark@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