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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벼 재고 시장격리 서둘러라” 한목소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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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청양군농업기술센터 | 등록일 | 2009-06-26 | 조회 |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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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고 시장격리 서둘러라” 한목소리
이대로가면 올 수확기 벼 매입 못할 형편, 고육책으로 값내려 팔려해도 구매자없어 산지 벼 재고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올가을 수확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004년 풍년→단경기 재고 증가 및 쌀값 하락→2005년 수확기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의 매입 기피→쌀값 폭락’ 현상이 4년 만에 재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재고 중 일부를 시장에서 격리하는 방법으로 수급 안정을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벼 재고 문제를 둘러싼 각계의 입장을 들어본다. ◆농협=“정부가 격리 방침을 하루라도 더 빨리 내놔야 시장이 안정될 것 같은데, 소문만 무성하고…. 답답해 죽겠습니다.” 쌀 주산지 김모 조합장은 요즘 쌀 판매를 위해 서울과 부산 등에 눌러 산다. 손실은 차치하고 일단 수확기 전에 재고라도 줄여야 올해산 벼를 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부지역의 한 농협은 지난해 수확기에 사들인 조곡 17만포대(40㎏ 기준) 가운데 아직도 10만포대가 남아 있다. 지난해 한포대에 평균 5만4,000원 선에 사들였는데 지금은 5만원에 내놔도 사려는 곳이 없다. 농협 관계자는 “손실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쌀로 도정해 거래선을 트고 있지만, 납품가격을 낮추다 보니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이러다가는 올 수확기에 벼를 사들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부지역의 한 농협 관계자는 “산지 쌀값이 지난해 수확기 매입가격에 비해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 정부의 시장격리에 참여한다고 해도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농민단체=벌써부터 올가을 쌀 판로를 걱정하고 있다. 모내기를 끝낸 농업인들이 수확기때 쌀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지를 우려하며 애를 태우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전국농민회총연맹은 17일부터 정부가 하루빨리 쌀 재고물량 10만t을 시장에서 격리시켜 줄 것 등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도 마찬가지다. 한농연은 2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농업회생 촉구를 위한 시·군 동시다발 차량선전전’을 통해 쌀값안정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다른 농업인 단체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국회=농어촌이 지역구인 여야 의원들은 요즘 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쌀값 안정대책을 바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야 의원들은 국회가 열리면 무엇보다 먼저 쌀 문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영록 민주당 의원은 “정부는 쌀 문제를 결코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다소 어렵더라도 지금 당장 쌀 문제를 풀지 않으면 수확기때는 지금보다 몇배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재고 문제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여러 대책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다만 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대책을 내놓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양곡업계는 조만간 정부가 공공비축 용도로 일정량의 벼를 RPC로부터 매입, 시장에서 격리시키는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정부 매입이 이뤄질 경우 최저가 입찰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쌀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남부지역 농협과 RPC들이 주로 입찰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비축은 국무회의 의결사항이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부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최준호·한형수·김상영 기자 <출처: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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