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반도체에 비유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은 종자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 수립과 함께 집중적이면서 효율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나라 종자시장 규모는 식량작물을 포함해 5,81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식량작물의 경우 국가주도의 품종 육성과 보급으로 상업적 종자시장이 취약한 실정이고, 채소종자도 다국적기업의 기술과 자본력에 밀려 세계시장에서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종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전통적인 육종방법은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다국적기업과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장기전략 수립과 과감한 투자가 이뤄진다면 종자강국으로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정책수립 ▲정부와 민간기업의 효율적인 역할분담 ▲품종보호권의 강화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투자확대 ▲생명공학을 응용한 우수품종 육성 등을 종자산업 발전 방안으로 제시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종자산업 발전대책을 만들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민간종자업체의 역량강화와 종자수출 활성화 등을 포함시켜 고부가가치 종자산업 육성을 통해 종자강국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순 기자 jongsl@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