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오·남용 등에 따른 각종 농약 사고의 민원이 잇따라 농약 제조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업인들이 잡초만 죽이는 선택성 제초제를 과다 살포하거나 잘못 사용해 놓고도 작물이 죽는 등 약해가 났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 실제 충남지역의 A농가는 모내기한 지 2주일가량 지나 선택성 중기제초제 두가지를 섞어 사용, 모가 죽거나 가지치기가 안된다며 해당업체와 시판상에게 민원을 제기했었다. 또 충북지역에서 고추를 재배하는 B농가 역시 선택성 제초제를 과다 사용, 작물이 죽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중이다.
농약 관련 전문가들은 “농약은 반드시 라벨의 내용을 반드시 숙지한 뒤 토양 환경과 작물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살포액을 만들 때는 수화제→유제→액제 순으로 섞어주고, 제초제를 사용한 약통은 반드시 세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억 기자 eok1128@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