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가 찰옥수수를 여름 소득작목으로 육성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양배추와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류의 뒷그루로 찰옥수수가 여름 소득작목은 물론 녹비작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고 밝혔다. 월동채소 수확이 끝난 후 찰옥수수를 4월 중순경 심어 7월경 수확, 그후 다시 월동채소가 재배되는 작형이 자리 잡아 간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까지는 찰옥수수가 토양에 유기질을 공급하는 녹비작물로만 일부 농가에 의해 재배됐으나 최근에는 소득으로까지 이어지는 추세다.
이를 반영하듯 지역 내 한림과 한경지역에서 지난해 재배면적이 3㏊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15㏊까지 늘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찰옥수수 재배를 통해 연작장해를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여름 작목인 단호박과 수박 등의 재배면적 감소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기능성 유색품종을 보급하고 작목반을 중심으로 한 단지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강영식 기자 river@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