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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한식 ‘떡볶이’ 거참 씁쓸하구먼… 글의 상세내용
제목 대표한식 ‘떡볶이’ 거참 씁쓸하구먼…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09-07-29 조회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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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한식 ‘떡볶이’ 거참 씁쓸하구먼…
 









세계화·쌀소비촉진 정책 영향 신제품 봇물…원료는 대부분 수입쌀



떡볶이 세계화와 쌀 소비촉진 정책에 맞춰 떡볶이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수입쌀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정책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올 초 정부가 한식 세계화의 대표음식으로 떡볶이를 내세우고, 지난 3월 개최된 ‘2009 서울 떡볶이페스티벌’이 큰 인기를 끌면서 떡볶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길거리 ‘싸구려’ 음식이란 편견에서 벗어나, 어엿한 ‘요리’로 대우 받게 됐다는 평가다.



이를 기회로 기존 떡 제조업체뿐 아니라 CJ(시제이)와 풀무원·아워홈 등 식품 대기업들이 앞 다퉈 떡볶이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떡볶이용 떡과 부재료·소스 등을 함께 넣어 만든 간편포장제품과 미리 반조리한 상태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로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제품 등을 출시해 시장 외연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쳐 ‘궁중 떡볶이’처럼 명품을 지향하는가 하면, ‘학교앞’ ‘신당동’ 등 추억에 호소하기도 하고, ‘피자떡볶이’ ‘해물떡볶이’ ‘남성용 떡볶이’까지 출시됐다.



문제는 이들이 거의 모두 수입쌀로 만든 제품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은 제품 뒷면에 작게 표시돼 있을 뿐이고, 앞면은 화려한 떡볶이 이미지와 함께 ‘쌀로 만들었다’는 점만 강조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우리쌀로 만든 제품으로 착각할 우려가 높다.



떡볶이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아딸〉 〈BBQ 올리브떡볶이〉 등 10여개의 전문업체들이 떡볶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거의 대부분 수입쌀로 만든 떡을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음식점 원산지표시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소비자들은 수입쌀로 만들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먹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 식품업체와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수출도 추진하고 있어 자칫 수입쌀 떡볶이로 외국인 입맛을 길들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에 대해 쌀 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우리쌀뿐만 아니라 최소시장접근(MMA) 수입쌀 처분에도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쌀로 만든 떡볶이와 수입쌀로 만든 것이 차별화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값싼 수입쌀을 쓸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따라서 우리쌀로 만든 떡볶이 제품을 차별화하고 지원하는 전략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음식점 원산지표시제가 국산 농축산물 차별화와 소비 확대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밥에만 국한돼 있는 현행 제도를 떡과 면·죽·식혜 등 쌀로 만든 음식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덕한 기자 dkny@nongmin.com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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