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까지 역경매방식 입찰 … 정부, 손실 대부분 부담
재고 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쌀 주산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08년산 쌀 10만t을 농협중앙회가 사들여 시장격리하게 된다.
농협중앙회는 10일 2008년산 쌀 10만t(조곡기준 13만8,889t)을 1,800억여원을 들여 산지농협을 통해 역경매 입찰방식으로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사들인 쌀은 정부와 협의를 통해 올해 말까지 6만6,000t을 정부양곡 등을 통해 판매하고 나머지는 내년까지 공매 등을 통해 처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장격리로 발생하는 손실액의 대부분을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농협중앙회는 이달 중순과 내달 초순 등 두차례에 걸쳐 산지농협을 통해 입찰을 실시하고, 입찰방식은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물량부터 사들이는 역경매방식이 적용된다.
매입물량은 10만t 가운데 시·도별로 7만t, 전국 단위로 3만t이 배정된다. 시·도별 배정기준은 9월 말 기준 추정 재고량과 수확기 매입량 및 시·도별 이월 예상물량 등을 감안해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해 결정된다.
매입 예시가격은 농식품부가 산정하는 전국 단일가격이며 1차 입찰은 시·도별 배정물량 범위 내에서 시·도별 경쟁입찰 방식이 적용되며, 2차 입찰은 1차 유찰물량과 전국 단위 입찰물량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낙찰된 물량은 참여 농협 창고에서 판매시까지 보관을 원칙으로 하되 올해까지는 보관료를 지급하지 않고 내년 이후 보관분만 보관료를 지급하게 된다.
한형수 기자
출처 : 농민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