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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축제 ‘신종플루 불똥’ … 농가는 ‘고열’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산물축제 ‘신종플루 불똥’ … 농가는 ‘고열’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09-09-11 조회 1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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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축제 ‘신종플루 불똥’ … 농가는 ‘고열’
 







복숭아·송이축제 등 줄줄이 취소, 본격 출하기에 판로 잃어 속앓이



“축제에 맞춰 출하 및 판매계획을 세웠는데 갑자기 축제가 취소돼 판로가 막막합니다.”



신종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농산물 수확철에 집중된 지역의 대표적인 농특산물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7일 전격 취소된 ‘제13회 이천시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축제’를 준비해 온 복숭아 농가들은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도 짙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종태 경기동부과수농협 복숭아작목반연합회장(52·장호원읍 진암리)은 “작목반별로 모든 판매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축제가 취소된데다 축제장에서의 직판뿐만 아니라 축제기간 중 농장체험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많아 자연스럽게 판매와 연결되는 경우도 많아 농가들의 실망감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장호원 복숭아축제는 당초 18~20일까지 복숭아품평회·마라톤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복숭아 직판행사를 벌일 계획이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28개던 복숭아 판매장 부스를 32개로 늘려 직판을 강화할 계획이었으나 축제 취소로 이 모든것이 무산됐다. 지난해 3일 동안 열린 축제에 10만5,000여명이 다녀갔고, 복숭아 판매액도 6억여원에 달해 올해 축제에 거는 농가들의 기대가 자못 컸다.



여주군도 오는 25~29일 개최키로 했던 ‘제11회 여주 진상명품축제’를 취소해 쌀을 비롯한 고구마·땅콩·마·버섯 등 지역 특산품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한경우 여주마작목회장(58·대신면 양촌리)은 “지난해 축제기간에 작목반원들이 1,000만여원의 마를 판매해 올해도 기대를 걸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북의 대표적인 가을축제인 ‘봉화 송이축제’도 취소돼 소비홍보 및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손병규 봉화군 지역 마케팅 담당은 “연평균 40만여명이 참가하는 송이축제를 통해 4억여원 이상의 송이 판매와 1억여원 이상의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했다”며 “올해는 축제가 취소돼 송이뿐만 아니라 지역 농특산물의 홍보와 판매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지역축제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농식품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지역민과 농업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축제기간(10일) 동안 김치 판매와 수출계약을 합쳐 15억원에 달했던 ‘김치축제’가 취소돼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곡성심청축제·겸면목화축제·석곡면코스모스음악회·섬진강마라톤대회·구곡순담100살잔치·곡성천문대과학축전 등 주요 축제를 모두 취소한 곡성군 축제 담당자는 “올가을 ‘축제 특수’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산물 판촉과 홍보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지역에서도 영월군이 9월18~20일까지 하동면 와석리 일대에서 열기로 한 ‘제12회 김삿갓문화제’를 6일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정선군도 10월15일 개최할 예정이던 ‘정선아리랑제’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축제를 겨냥해 농특산물 직판 계획을 세웠던 농업인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축제 취소 여파로 판로를 잃은 농업인들의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석길현씨(41·장호원읍 지남리)는 “올해 축제기간으로 잡았던 18~20일은 〈황도〉 생산 절정기”라면서 “축제 때 판매하려던 복숭아가 도매시장 등으로 몰리면 홍수출하에 따른 값 하락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관수 장호원농협 복숭아작목반협의회장(49·장호원읍 이황1리)은 “축제기간 동안 장호원농협 주선으로 19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한 19개 기업·기관·단체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1사1촌 한마음대회도 무산됐다”면서 “대회 후 기업들이 복숭아를 구매하곤 했는데, 대회가 열리지 않더라도 자매기업들이 적극 구매에 나서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호원복숭아축제추진위원장인 이진수 경기동부과수농협 조합장은 “축제 취소에 따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판매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올 추석에는 정부나 지자체, 기업 등에서 우리 농산물로 선물을 주고받는 사례가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천·여주=최상구, 춘천=김철웅, 광주=임현우, 봉화=유건연 기자 sgchoi@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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