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2년까지 농식품 수출을 100억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수출 100억달러 달성은 2007년의 수출실적 37억6,000만달러를 기준으로 연평균 22%씩 성장해야만 가능한 수준이다. 그러나 당장 올해 수출부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수출목표를 53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0.3% 늘려 잡았지만 7월 말 현재 2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수출활동에 대한 중간점검을 실시하고 우수 지자체에 대한 포상을 내거는 등 전방위로 수출확대를 독려하고 있지만 오히려 내실 없는 실적경쟁만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농식품 수출을 매년 20% 이상 확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기반을 충실히 다져 나가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지적한다.
이경석·서륜 기자 ksle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