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이 국내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실내 조경 교육이 농업의 새로운 소득 모델을 제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8월19일 시작돼 8주 과정으로 진행중인 이 교육은 단순 취미생활을 위한 생활원예 교육과는 달리 아파트 베란다, 건물 옥상 등에 정원을 꾸밀 수 있는 실용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교육생들은 교육 수료 후 실제로 관련 업계에 진출해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런 점을 감안해 교육생도 도시민이 아닌 전원 농업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6시간씩 공기정화식물 등을 이용해 각종 실내공간을 설계·디자인한 후 시공하는 방법까지 배우고 있으며, 조경식물의 사후 관리 요령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생 이종창씨(충남 청양군 화성면)는 “실내 조경은 기존 농업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벤처농업으로 기대되는 분야”라며 “교육 받은 것을 적극 활용해 농업 이외의 분야에서도 소득을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 교육이 농업의 새로운 소득 분야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041-330-6351.
예산=서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