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모종 생산에 기계화작업이 급진전되고 있다.
전남 무안군(군수 서삼석)은 “2004년부터 양파 트레이 육묘 자동파종 시스템 14대(1대당 연간 100㏊ 정식물량 처리)를 지원해 양파 모종 생산에 기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군은 양파 육묘 자동파종 시스템을 통해 육묘 트레이에 씨앗을 파종한 후 3~4일간 싹 틔우기 기간을 거쳐 농가에 보급한다. 농가는 모판에서 40~55일간 모종을 키워 밭에 정식하면 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일손절감은 물론 육묘비용을 20%가량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군은 서남부채소농협과 협력해 경운·비닐피복·정식작업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다목적 이식기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10월 중에 시연회를 가질 계획이다.
고흥군(군수 박병종)도 최근 금산면 석정리 폐교부지에 650㎡(200평) 규모로 조생양파 육묘파종 전자동화 시설을 준공했다.
군은 거금도농협과 협력해 양파 자동육묘 파종 후 3~4일간 싹 틔우는 과정을 거쳐 230여㏊에 정식을 할 수 있는 육묘 트레이를 9월 중에 농가에 공급했다. 농가는 모판에서 50여일간 육묘과정을 거쳐 10월 초에 밭에 정식할 예정이다.
무안·고흥=임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