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수동적 구매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생산됐는지, 또 안전한 근거가 무엇인지 등의 정보를 알고 나서 농식품을 구매하는 현명한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안전성과 관련된 각종 농산물 인증제의 중요성도 점차 강조되는 추세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농산물 인증제에 대한 보급 노력이 선·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국내산 농식품의 내수기반 강화와 수출확대를 위해 국제적 수준의 인증제 보급·확대가 필요할 것이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국내에선 농식품 안전과 관련해 현재 친환경농산물 인증제, 농산물우수관리제(GAP), 유기가공식품 인증제 등이 시행되고 있다. 아직 시행 초기단계로 소비자 인지도가 높지 않아 제도 정착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소비자단체 등에선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내세워 인증제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인증제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시하며, 관리 강화를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이에 정부 당국에선 각 제도별 보완점을 마련하고, 효율적 운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생산자 입장에서도 농식품 인증제는 수출확대는 물론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도구로서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
제도의 정착 여부에 상관없이 생산 농산물에 대한 자부심을 앞세워 인증제에 적극 참여하려는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이승인·한재희 기자 sile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