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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값’ 농가를 가다 ⑾꽃상추 재배 김영환씨 글의 상세내용
제목 ‘최고값’ 농가를 가다 ⑾꽃상추 재배 김영환씨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09-11-10 조회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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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값’ 농가를 가다 ⑾꽃상추 재배 김영환씨
 





















 








  지난 8월 새농민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영환 늘참영농조합법인 대표가 고품질 상추 재배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상온서 1주 유통 ‘기본’…시장가격 갑절은 거뜬



충남 논산에서 꽃상추(적축면)를 재배하는 김영환씨(51·양촌면 임화리)는 서울 등 수도권에 공급되는 상추의 주산지를 논산으로 옮긴 주인공이다. 김씨가 양촌농협을 통해 가락시장에 출하하는 상추는 잎이 짱짱하고 상온 유통기간이 길어 시장 중도매인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가락시장 5개 청과법인 외에 이마트·롯데백화점에 〈양반상추〉란 자체브랜드로 납품하고 있다. 가락시장에선 1년 365일 중에 300일 정도는 최고값을 받는데, 평균 시세가 8,000~9,000원 선(4㎏들이 한상자)이면 김씨의 상추는 그 갑절인 1만5,000~1만 6,000원은 거뜬히 넘는다. 장마철 가격이 급등한 올 7월에는 한상자에 무려 6만7,000원을 받기까지 했다.



상추를 ‘금(金)추’로 만드는 김씨의 비결은 철저한 시장지향적 재배에 있다. 1만6,500㎡(5,000평·하우스 23동)를 재배하는 그는 시세가 아무리 좋아도 특품 이상만 출하하는 원칙을 고수한다. 전체 상추 중 70% 정도가 특품에 준하는 품질을 보이므로 30%는 출하하지 않는 것이다. 높은값에 판매하다보니 웬만한 하우스 50동을 재배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높다고 한다.



중도매인들이 가장 중시하는 상온 유통기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질소질비료는 절대 주지 않는다. 질소비료를 주면 생육이 촉진돼 조기 출하가 가능하지만 상추가 쉽게 짓물러져 장기적으로는 시장 신뢰를 떨어뜨리기 때문. 이런 고집 덕분에 그의 상추는 상온에서는 1주일, 저온에서는 최장 30일까지도 유통이 가능하다.



땅심을 높이기 위해 한기작(4~5개월)이 끝나면 2~3개월은 무슨 일이 있어도 휴경한다. 포장할 때 기준 중량(4㎏)보다 500g 정도를 더 담는 넉넉한 인심은 덤이다.



세심한 물 관리도 포인트다. 정식 직후 지나친 관수는 모종을 웃자라게 해 병에 걸리기 쉽게 하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물을 준다. 이후 생육 초반에는 2~3일 간격으로 주다가 수확 이틀 전부터 단수해 잎의 경도를 높인다. 수확이 끝난 다음에는 반드시 1시간 동안 충분히 관수해 준다. 경기지역에서는 대개 2개만 두는 하우스 내 두둑을 3개 이상 둬서 이동과 작업 효율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김씨는 재배 노하우를 남들과 공유한다. 원래 딸기를 재배했던 김씨가 5년 전 상추로 전환하면서 4명의 농가와 함께 조직한 작목반(옛 양반상추작목반)은 잘만 배우면 상추 농사로 ‘대박’을 올린다는 입소문을 타며 현재 연 매출 100억원에 85명의 농가가 참여하는 튼실한 산지조직(현 늘참영농조합법인)으로 성장했고, 김씨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농가 중 연 매출 1억원 이상 올리는 농가가 50명 이상이며 김씨처럼 4억원 이상 농가도 여럿이다.



“혼자만 알아서 뭐하나요. 아무것도 모르고 귀농한 젊은이라도 배울 자세만 됐다면 하나부터 열까지 전수해 줍니다. 덕분에 최근 우리 지역에 20~30대 귀농인이 부쩍 늘었어요. 대신에 농약 규제 등 작목반 규율을 단 한번이라도 어기는 날에는 그날로 바로 제명되죠.” ☎011-455-2351.



논산=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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