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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들, 교육받다 지칠라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업인들, 교육받다 지칠라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09-11-11 조회 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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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들, 교육받다 지칠라
 







중앙정부·지자체·대학 등 비슷한 과정 잇따라, 불참땐 각종 지원 불이익 우려 마지못해 참여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너무 많아요. 거의 비슷비슷한 교육으로 여러 기관이 경쟁적으로 하니 농업인들로서는 ‘교육 피로증’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농업인들은 ‘농업교육의 홍수’ 속에 ‘교육 피로증’에 쌓여 지쳐 있다고 하소연한다.



채소농사를 짓는 이모씨(58·경기)는 “교육 자체야 나쁠 것이 없다. 그러나 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대학, 생산자단체 등이 비슷비슷한 과정을 개설하고 있어 농업인들로서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벼농사와 단감을 재배하는 강모씨(50·경남)는 “단감교육을 대학과 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등이 경쟁적으로 하고 있다”며 “문제는 교육에 참여하지 않으면 각종 정부 지원사업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지 우려돼 하는 수 없이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농사를 소홀히하는 일도 생긴다.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오고가는 자동차 연료비만도 연간 수백만원이 들어간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도 농가들 사이에서는 자주 회자된다”며 실용적인 교육 시스템이 시급히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문을 연 농업마이스터대학은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교육을 마친다고 해서 자동으로 주어지는 정책적인 특전은 없다. 다만,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사업을 졸업생에게 먼저 고려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혀 교육을 정부의 지원사업과 연계할 뜻을 내비쳤다.



교육 내용에도 문제점이 많다고 농업인들은 꼬집고 있다.



4년 8학기제(80학점)로 운영하는 농업마이스터대학에 다니는 노모씨(37·경남)는 “취지가 좋아 거의 빠짐없이 다니고 있다. 그러나 ‘최고의 명장’을 키운다는 목적에 맞지 않게 교육 수준은 너무 낮아 실망이 크다”고 후회를 했다.



농업인들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농업인에게 부담을 주는 ‘백화점식’ 교육보다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지혜를 모아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도록 교육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많은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앙에서 통제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만, 마이스터대학의 경우 농업인들의 요구도 있어 교육 기간을 2년으로 조정하는 등의 문제를 검토중이다. 아울러 전문성과 창조성을 갖춘 농업인재 양성이라는 당초 목적을 살려 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석 기자 ischoi@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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