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김장행사에 나서고 있다.



김치가 면역력을 높여 줘 신종플루 예방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지면서 올해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는 특히 가정에서 간편하게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절임배추 판매가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보고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농협유통에 따르면 지난 9일 김장행사를 시작한 이후 10일간 통배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포인트 증가한 2만8,000포기가 판매된 반면, 절임배추는 지난해보다 48％포인트 증가한 3만5,000상자(10㎏ 기준)가 판매됐다. 또 김치소(양념) 판매가 전년 대비 갑절이상 증가율을 보이는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간편형 김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009 하나로 김장 대전’을 새롭게 진행하며, 관련 상품의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김장행사 기간 ‘100％ 당첨 경품 대잔치’를 열고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하루 선착순 2,500명 한정으로 명품한우 냉장세트, 쌀 20㎏, 농산물상품권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형 마트들도 절임배추 판촉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는 절임배추와 양념을 함께 포장한 ‘아빠랑 담그는 김치’ 상품을 올해 새롭게 선보였고, 롯데마트는 천일염만을 사용해 만든 고급 절임배추를 시판중이다. 또 온라인 판매업체들도 가세, 옥션은 절임배추를 판매하면서 보쌈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G마켓은 절임배추 구매 때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올해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김치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특히 김장 일손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절임배추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상품의 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hanj@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