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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향으로, 맛으로… 음~ 좋아라 글의 상세내용
제목 눈으로, 향으로, 맛으로… 음~ 좋아라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09-11-30 조회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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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향으로, 맛으로… 음~ 좋아라
 





















 








  ① 김동욱·박정민씨 가족(경기 포천시 영북면)의 즐거운 한때. 이들은 인근 농원에서 방향제 대용으로 허브를 구입하기 시작, 지금은 전자파 차단과 음이온 발생 기능이 있다는 접목선인장·팔손이나무·스파티필룸 등의 기능성 분화들까지 더해져 어느새 거실 한가득 화분 천지다. ② 원평허브농원에서 한 어린이가 로즈메리 향기를 맡고 있다. ③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허브 차와 허브향 가공품. (*이미지를 저장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초겨울 창밖이 을씨년스럽다. 잿빛 하늘, 앙상한 나뭇가지, 바스락거리며 뒹구는 낙엽들…. 싱그런 초록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이럴 때 생활 속 허브(herb)로 분위기를 바꿔 보자. 작은 화분에 담긴 앙증맞은 몇가지 허브만으로도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눈을 즐겁게 하는 초록의 싱그러움, 코끝을 감도는 향기, 상쾌함을 더하는 풍미까지. 허브가 세가지 행복을 전해 준다.



#사람에게 이로운 풀 … 솔잎도 허브 식물



‘허브는 특별하다(?)’ 로즈메리(rosemary)·민트(mint)·라벤더(lavender)·세이지(sage)·타임(thyme)…. 이름에서 풍기는 강한 이국적인 뉘앙스 때문일까. 사람들은 허브 하면 흔히 고상하고 우아한 그 무엇인가를 떠올린다.



하지만 허브는 그리 특별한 게 아니다. 허브는 꽃·잎·줄기·종자 등을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는, 사람에게 이로운 ‘초록의 풀’이다. 세계적으로 유용한 허브식물은 약 2,500여종에 이른다. 이중 유럽이나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로즈메리·민트·세이지 등이 허브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허브가 서양인 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송편을 만들 때 향긋함을 더하기 위해 써 온 솔잎이나, 단옷날 머리를 감는 데 쓰던 창포, 약재와 식용으로 널리 애용해 온 쑥 등도 모두 허브 식물이다.



#실내 공기정화·습도 조절



오래 전부터 우리는 우리 땅에서 나는 허브 식물을 우리 방식에 맞게 이용해 왔고 현재도 우리는 생활 속에서 허브와 함께하고 있다. 지금 달라진 게 있다면 보다 다양한 종류의 서양 허브가 도입돼 더 풍성한 허브의 세계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허브 재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농원에 가면 적당히 자란 허브 모종을 한 포기당 2,000~3,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향과 쓰임새를 살펴 맞춤한 허브를 사고 화분에 옮겨심은 후 관심과 애정을 쏟으면 허브는 우리가 준 것 이상의 기쁨을 되돌려 준다.



허브를 즐기는 데 격식을 따질 필요는 없다. 각각의 허브가 지닌 고유한 향과 성분을 골라 취향대로 즐기면 된다. 창가나 베란다, 주방의 자투리 공간에 허브 화분을 두고 초록의 새 잎이 돋아나는 것만 보아도 좋다. 허브마다 지닌 독특한 향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허브는 실내공기를 정화하고 습도를 조절해 주는 기능도 있어 더욱 좋다.



#천연 웰빙향료…요리·화장품 등 쓰임새 다양



허브는 훌륭한 요리 재료이기도 하다. ‘로즈메리’ ‘바질’ 등 향이 좋은 허브의 생잎을 손으로 툭툭 뜯어 요리에 넣으면 음식 속에 향긋함이 고스란히 배어들어 풍미가 더해진다. 요즘같은 스산한 날에는 허브 차가 그만이다. 감미로운 향을 즐기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 허브의 생잎에 뜨거운 물을 붓고 꿀이나 레몬 한조각을 더하면 맛과 향이 훌륭한 건강차가 된다.



피로가 몰려드는 저녁에는 허브를 이용한 목욕이 좋다. 욕조에 따뜻한 목욕물을 받고 허브를 넣은 후 몸을 담그면 은은한 향이 퍼지면서 정신이 맑아지고 온몸으로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조금의 수고를 더하면 허브의 세계는 한층 더 풍성해 진다. 꽃이나 잎, 줄기를 용도에 맞게 잘 조제해 이를 원료로 활용하면 허브는 향초·비누·목욕제·식초·와인·오일 등 다양한 모양과 쓰임새의 천연 웰빙 생활용품으로 화려하게 재탄생한다.



허브 전문점에서 파는 완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가정에서 직접 허브를 재배해 활용하면 그 기쁨은 배가 된다. 갖가지 허브를 재배하면서 때때로 온 가족이 모여 허브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와 아기자기한 생활용품도 만들어 보자. 그 속에서 작은 행복이 피어오른다. 허브가 전해 주는 향기로운 행복이다. 허브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평창·포천=이경석, 사진=김병진 기자 kslee@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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