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과수원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주홍날개꽃매미(사진)를 12월부터 방제하면 이듬해 여름철 나타나는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꽃매미는 5월 상중순께 알에서 나와 4번의 탈피를 거쳐 7월 중순부터 11월 상순까지 성충으로 활동하면서 과수의 수액을 빨아 먹는다. 이어 찬바람이 부는 10월께부터 산란을 시작, 성충 1마리가 보통 400~500개의 알을 낳는데30~40개씩 덩어리로 붙어 있는 난괴 형태를 띤다.
전북도농기원은 난괴의 월동이 시작되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방제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난괴 제거를 당부했다.
우선 포도 등 과수원에 1㎝×1㎝ 크기의 그물망이나 비닐·천 등 차단막을 설치해 성충의 유입을 막고 월동기에 나무껍질을 벗겨 알덩어리를 제거한 뒤 불에 태운다. 또 과원 인근 야산에 서식하는 가죽나무 등 기주식물을 제거한다. ☎063-290-6231.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