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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농가 김창선씨의 가계부를 통해 본 소득 글의 상세내용
제목 쌀농가 김창선씨의 가계부를 통해 본 소득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09-12-02 조회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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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농가 김창선씨의 가계부를 통해 본 소득
 





















 








  (위)농업인 김창선씨가 창고에 가득 쌓인 벼를 팔기 위해 출하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농업 희망찾기 2009 집중기획 (31)갈수록 커지는 도·농 소득격차



“벼농사는 10년 전보다 소득이 오히려 떨어집니다. 쌀값은 추곡수매제 폐지 후 줄곧 내린 반면 생산비는 껑충 뛰었거든요. 돈이 되는 작목을 하려면 목돈이 필요해 농가부채가 늘어 걱정입니다.”



농지 5㏊를 임대해 벼농사를 짓고 있는 김창선(41·전남 나주시 공산면 증포리)씨는 23농가가 사는 작은 마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영농을 하는 젊은 농사꾼이다. 벼농사만으로는 안정적인 농사를 짓는 데 한계를 느껴 복합영농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김씨의 올 한해 농사 손익을 따져 봤다.



김씨가 올해 5㏊에서 생산한 벼는 40㎏(조곡 기준) 850가마에 이른다. 조수입이 고정직불금을 포함해 4,347만원 수준. 하지만 생산비 2,400만원을 빼면 순소득은 2,000만원에도 못 미친다. 김씨가 생산한 벼 850포대를 돈으로 환산하면 3,997만3,400원이 나온다. 여기에 5㏊ 고정직불금 350만원을 합치면 4,347만3,400원이 된다.



김씨가 5㏊의 벼농사를 지으면서 들어간 총 생산비는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2,400만원이나 된다. 벼를 생산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논 임대료 900만원, 볍씨 60만원, 비료 180만원, 농약 300만원, 로터리 300만원, 모심기 150만원, 벼 수확 300만원, 건조 110만원, 기타 100만원 등이다.



김씨는 “추곡수매제가 있어 정부에서 벼를 모두 매입했던 10년 전에는 벼 40㎏ 한포대가 1등급 기준으로 5만5,000원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10년 전보다 못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벼농사 이외에 1.5㏊에 보리와 새싹을 재배하고 한우 18마리를 키우는 김씨는 조수입 1,420만원을 추가로 올리고 있다. 순수입은 1,000여만원이다. 벼농사 순수익 2,000만원을 합치면 연봉 3,000만원짜리 농사꾼이 되는 셈이다.



김씨는 “주변에서는 농사를 많이 짓는다고 부러워하지만 내실을 따져 보면 5년 전 한우를 입식하느라고 빌린 7,000만원 부채와 이자 갚기에도 벅찬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30대 후반에 늦장가를 든 김씨는 “첫째가 4살이고 내년 초에는 둘째가 태어날 예정이어서 열심히 농사지어 살림을 늘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사정이 여의치 않다”며 “아이들에게 농사는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일깨워 주고 싶은데 자꾸 현실이 역행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나주=임현우 기자 limtech@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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