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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한우 육질등급 아리송해” 글의 상세내용
제목 소비자 “한우 육질등급 아리송해”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09-12-11 조회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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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한우 육질등급 아리송해”
 





















 








  현행 쇠고기 육질등급 체계가 자칫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려 한우 신뢰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6단계 중간인 ‘1등급’ 최고품 오인 우려…1~5등급 등으로 알기쉽게 개선 필요



서울 중랑구에 사는 주부 한모씨(44)는 최근 한우고기를 구입하고 속이 많이 상했다. 한씨는 집 근처 마트에서 한우 양지 1등급짜리를 구입해 국을 끓였는데, 가족들로부터 고기가 질기고 맛이 없다는 불평이 나오자 마트를 찾아 항의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구입한 한우 1등급 고기가 전체 한우고기를 육질에 따라 서열을 매길 경우 중간 정도인 세번째에 속한다는 것이다.



한씨는 “1등급이면 가장 품질이 좋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육질등급 체계는 한우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현행 한우고기 육질등급 체계는 1++·1+·1·2·3·D(등외)등급 등 모두 6단계로 구성되는데, 올 11월 도축된 한우 4만5,747마리 중 ▲10.3%인 4,706마리가 가장 높은 1++등급을 받았다. 다음 순위인 ▲1+등급은 1만281마리(22.5%) ▲1등급은 1만3,146마리(28.7%) ▲2등급은 1만1,268마리(24.6%) ▲3등급은 5,960마리(13%) ▲D등급은 386마리(0.8%)로 집계됐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육질 1등급 이상(1++·1+·1)의 비율이 61.5%라는 점이다. 바꿔 말하면 전체 한우 가운데 38.5%만 제외하곤 모두 육질 1등급 이상을 판정 받은 것이다. 이는 한우농가들의 품질 고급화 노력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낳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오기도 한다.



이를테면 학생수 100명인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성적표를 발송할 때 실제 1등부터 61등까지를 ‘1등급’으로’, 62~86등까지는 ‘2등급’, 87~99등까지는 ‘3등급’으로 표기한 것과 같은 이치다.



이 때문에 한우 육질등급 체계를 미국·일본처럼 소비자들의 오해가 없도록 개선할 필요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의 경우 소 육질등급 체계는 Prime·Choice·Select·Standard·Commercial·Utility·Cutter·Canner 등으로 구분돼 있다. 일본은 소 육질을 5·4·3·2·1등급 순으로, 유럽연합(EU)은 외관 상태에 따라 S·E·U·R·O·P, 지방함량에 따라 1·2·3·4·5 등급으로 구분한다.



축산단체 관계자는 “현행 쇠고기 육질등급 표시체계가 생산농가들은 잘 알아도 소비자들에게 구매정보를 제공하는 데는 오해의 소지가 매우 높다”며 “이런 불필요한 오해가 쌓이면 결국 한우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광현 농림수산식품부 축산경영과 사무관은 “쇠고기 육질등급 체계에 플러스(+)를 도입한 것은 고급육(1등급)을 보다 세분화해 소비확대를 유도하고 품질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였다”며 “이런 제도가 이젠 유통과정에 자리를 잡았고, 관련산업에도 상당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분석돼 바로 고치기 보다 소비자들에게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제도를 올바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광동 기자 kimgd@nongmin.com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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