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3단계로 등급화 … 운영미흡땐 지정 해제 우수 농어촌 체험마을에 대해서는 정부가 품질을 인증하는 ‘체험마을 인증제’가 도입된다. 또 운영실태에 따라 마을을 등급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1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농어촌체험마을사업이 농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범적인 모델로 정착되기 위해선 옥석을 가려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체험·숙박 등 관련시설의 위생상태와 안전, 프로그램 수준, 자립운영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우수마을에 대해서는 정부 인증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 체험마을로 선정되는 지역 가운데 지자체별로 1~2개 마을을 골라 집중 지원,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안이다. 또 전국 1,596개 체험마을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후 ▲성공마을 ▲발전가능마을 ▲미흡마을 등 3단계로 구분, 정부지원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를 통해 성공마을과 발전가능마을에는 각각 정부인증과 예비인증을 부여하고, 체계적인 홍보와 교육·컨설팅 지원에 나서지만 미흡마을에 대해서는 체험마을 지정을 해제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도시민의 체험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협 상품권을 체험마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영채 기자 출처 : 농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