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지열과 목재펠릿을 이용하는 새로운 난방 시스템이 농가에 보급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4일 면세경유와 비교해 난방비를 최대 70% 줄일 수 있는 지열·목재펠릿 등 신·재생에너지 난방 시스템을 내년부터 농가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열은 250㏊, 목재펠릿은 160㏊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다. 시설 설치를 원하는 농가는 목재펠릿의 경우 18일까지, 지열은 24일까지 시·군을 통해 농식품부로 신청하면 된다. 단 목재펠릿은 시범사업 대상 농가에 한해 신청을 받는다.
농식품부는 초기 설치비용이 많이 들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설치비용의 80%를 지원함에 따라, 2년 안팎이면 난방비 절감을 통해 설치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열의 경우 냉방관리도 가능해 여름철 고온장해 문제가 심한 시설원예 작물의 생산성을 30% 이상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욱 농식품부 채소특작과장은 “지열과 목재펠릿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시설원예의 산업구조를 저비용 시스템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02-500-2019.
오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