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콩·우유·달걀 등 단백질 많은 식품 도움…스트레스·패스트푸드·튀긴음식 탈모 부추겨 최근 중년 남성과 여성은 물론 20~30대의 젊은층에서도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환경오염 등 후천적인 요인들도 탈모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지방질 위주의 식습관이나 지나친 음주·흡연 등은 모근의 영양 공급을 억제하고 과다한 피지 분비로 잡균 번식을 용이하게 만들어 탈모를 유발한다. 편식으로 인해 모발에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도 탈모가 일어난다. 따라서 탈모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탈모증상을 호전시키려면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아 우리 몸의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머리카락의 성장을 촉진하고 탈모를 지연시키는 데 필요한 영양소는 단백질·비타민·미네랄·불포화지방산 등이다. 특히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돼 있어 탈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돼야 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콩·생선·우유·달걀·검은깨·검은콩·살코기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검은콩은 식물 중 단백질 함량이 많아 모발 형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장어·달걀노른자와 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에는 케라틴 형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다. 땅콩·호두·잣·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도 탈모를 막아 준다. 이들 식품에 풍부한 비타민E는 모발을 튼튼하게 하고, 윤기가 나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고등어·꽁치·참치 등 등 푸른 생선도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이들 생선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고 모근에 영양소가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미역·김·다시마·파래와 같은 해조류에 들어 있는 요오드는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 유도체인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 합성을 억제, 탈모를 방지해 준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 역시 모발을 건강하게 해 탈모 방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차로 마실 수 있는 구기자·솔잎 등도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데 좋은 식품이다. 반면 패스트푸드·튀긴 음식 등 동물성 기름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탈모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줄이는 게 좋다. rhsook@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