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업규모 2,400억원… 지난해보다 42% 늘어 과도한 부채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의 올해 사업 규모가 지난해보다 700억원 늘어난 2,40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당초 예산안보다 1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을 위해 2,400억원이 지원되며, 이 가운데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60%인 1,500억원이 조기 집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많은 농가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농업인은 10억원, 농업법인은 15억원까지만 지원된다. 또 지원 대상 부채기준을 4,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낮추고, 지원 규모도 부채액의 120%에서 ‘100% 이내’로 조정했다. 아울러 농지에서 얻을 수 있는 소득을 감안해, 거래가격이 1㎡당 6만원(1평당 약 20만원) 이상인 농지는 매입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지원을 원하는 농가는 한국농어촌공사 시·군지사에 있는 농지은행에 신청하면 된다. 농지은행은 신청자의 경영위기 정도, 회생 가능성 등을 평가해 대상자로 선정한다. 한편 2006년 농지매입사업이 시행된 이후 농가 평균 지원액은 2억4,000만원이며, 농지 매입 규모는 1.4㏊이다. 류이현 농식품부 농지과장은 “지난해까지 모두 1,752농가가 4,270억원을 지원 받아 경영회생을 꾀하고 있다”며 “사업 성과가 좋아 올해는 2006년(422억원)과 비교해 예산을 5.7배나 늘렸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농지과 ☎02-500-1721~2.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 ☎031-420-3341. 오영채 기자 karisma@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