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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간 ‘가격전쟁’ 한풀 꺾이나 글의 상세내용
제목 대형 마트간 ‘가격전쟁’ 한풀 꺾이나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1-28 조회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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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간 ‘가격전쟁’ 한풀 꺾이나
 





















 








  대형 마트들이 벌이고 있는 이른바 ‘가격 전쟁’이 파행적으로 운영되며 부정적인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어, 향후 농산물 품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롯데마트 서울역점. 연합



공급 차질·공정위 경고·언론 비판 등 영향 … 농산물 추가 저가납품 압력 다소 약해질듯



끝모르게 치닫던 대형 마트간 ‘가격 전쟁’이 해당 품목의 조기 품절과 납품업체들의 반발 등으로 부정적인 여론에 부딪히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농업인 피해 등을 거론하며 잇따라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향후 농산물 유통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 초부터 시작된 대형 마트간 가격 전쟁은 광범위한 품목수, 그리고 연중 상시 진행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할인행사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업계 선두인 이마트가 할인 공급 품목을 공개하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이 해당 품목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지난 7일경 1차로 바나나·삼겹살·햇반 등 12개 품목에 이어, 지난 15일경 2차로 고구마·감귤주스 등 22개 품목 등에 걸쳐 상시 할인 공급을 약속한 상태다.



하지만 바나나·삼겹살 등 일부 품목은 행사 초기부터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이 헛걸음을 하는 등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CJ제일제당과 오리온 등 일부 납품업체들이 일시적으로 공급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바람에 일부 품목에서 판매 차질이 빚어져, 대형 마트들의 소비자 기만 행위가 방송과 신문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더욱이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1일 공개적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이 농업인이나 중소 납품업체에 대해 납품단가 인하 강요 등 불공정 행위를 통해 가격인하를 할 경우 직권조사를 통해 제재에 나설 수 있다”며 경고를 날렸다. 공정위는 그에 앞서 이마트 등 대형 마트 3사 관계자를 불러 가격인하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형 마트에 대한 식품 납품업체들의 반발이나 공정위의 경고, 또 언론의 비난 등이 겹쳐지면서 대형 마트들이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24일 홈플러스는 바나나·삼겹살 등의 저가 경쟁을 포기하고 가격을 종전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는 현재는 아니더라도 향후 추가 할인 공급이 우려됐던 농산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 주산지의 한 관계자는 “농산물은 공산품과 달리 판매가 늘면 생산물량이 달리고, 그러면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상시 할인 판매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대형 마트의 가격 인하 전쟁이 적어도 농산물에서는 제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최근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농산물 산지유통조직들이 대형 마트의 무리한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대형 마트와 거래하고 있는 농협 관계자는 “대형 마트들이 자신들의 마진은 낮추지 않으면서 납품업체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며 “대형 마트가 가격 전쟁에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면, 거래처를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미 대형 마트들이 부정적인 여론과 안정적인 공급 등을 고려해 농산물 품목은 무리한 가격 할인을 자제하는 쪽으로 돌아섰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농협 농산물도매사업단 관계자는 “최근 대형 마트들이 할인 판매하는 무·당근·양배추 등의 가격을 보면, 예전처럼 터무니없는 행사는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앞으로 농산물 품목은 일부 밴더들이 공급하거나 직접 위탁 생산하는 소수 품목 중심으로 할인행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anj@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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