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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저가판매 위험수위 현황과 대책 글의 상세내용
제목 쌀 저가판매 위험수위 현황과 대책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2-01 조회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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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저가판매 위험수위 … 현황과 대책
 





















 








  주요 대형 마트는 물론 홈쇼핑·오픈마켓 등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쌀 저가판매에 경쟁이 붙어 산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산지 피해 최소화 정부대책 시급 … 수입쌀 오픈마켓 통해 판매활발



소매업체의 쌀 저가판매가 위험수준이다. 대형 마트·홈쇼핑·인터넷쇼핑몰 등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쌀을 저가로 판매하는 곳이 많아 산지의 출혈공급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수입쌀까지 인터넷을 통해 대량 판매되며 국산쌀의 소비기반을 압박하고 있다. 현 추세가 지속되면 출혈공급으로 인한 산지 피해가 우려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형 마트, 저가판매 지속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 마트가 서울시내에서 판매중인 최저가 쌀은 1월 말 현재 20㎏ 한포대에 3만4,800원이다. 롯데마트가 3만4,800원,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3만4,900원에 판매중이다. 농협 등이 저가판매 자제를 요청한데다 여론의 저가판매 질타를 의식해서인지 한달 전에 비해서는 1,000원 정도 높지만 지난해와 평년 이맘때의 4만2,000원 선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롯데마트는 온라인몰을 통해 3만4,800원짜리를 3만2,800원에 에누리 판매하며 대형 마트 쌀 저가판매의 선두에 서고 있다.







◆온라인 판매, 3만원 선 위협



홈쇼핑·오픈마켓 등 온라인은 대형 마트보다 판매가격이 더 낮다. 농수산·롯데·CJ(시제이) 등 홈쇼핑업체들은 저가쌀(20㎏ 기준)을 3만3,000~3만4,000원에 판매중이다. 외형상으로는 대형 마트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이지만 쿠폰이나 특정 신용카드를 이용한 할인가격을 적용하면 CJ홈쇼핑의 3만2,205원처럼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진다. 택배비도 무료다.



특히 농수산홈쇼핑은 2009년산이 아닌 2008년산 구곡을 3만원 이하에 판매해 농업계의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이 2008년산 쌀은 20㎏ 한포대에 2만9,900원에 판매되며, 택배비도 받지 않는다. 농업 보호 등의 목적으로 설립된 농수산홈쇼핑이 농업 보호는 고사하고 품질이 떨어지는 구곡을 저가판매함으로써 쌀가격 하락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이다.



오픈마켓은 홈쇼핑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11번가에서는 쿠폰 할인가격으로 2008년산과 2009년산을 섞은 것이 3만1,390원, 2009년산이 3만1,700원에 판매된다. G(지)마켓에도 쿠폰 할인가격이 3만1,700원인 저가미가 있다. 2,500~3,000원의 택배비가 무료라는 점을 감안하면 20㎏당 3만원대가 무너진 것이다.







◆수입쌀, 인터넷 통해 일반 소비자 겨냥



밥쌀용 수입쌀은 인터넷 판매가 부쩍 활발해졌다. 중·소형 식당을 주로 공략하던 유통업자들이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등의 여파로 중·소형 식당의 소비가 다소 줄면서 일반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G마켓·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는 수입쌀 판매업자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곳에서 미국쌀은 20㎏ 한포대에 2만6,000~2만8,000원(쿠폰 할인가), 중국쌀은 2만5,000원 선에 판매된다. 사은품을 제공하는 곳도 많다.



밥쌀용 수입쌀은 지난해 6만3,055t을 들여와 1월27일 현재 3만3,700t이 재고로 남아 있다. 올해의 경우 7만9,810t의 수입이 예정된 가운데 태국산 1,511t만이 국내에 반입된 상황이다.







◆재고소진 위해 원가이하 공급 수두룩



쌀 저가판매는 공급량 증가가 주요인이지만, 이를 악용해 대량 수요처들이 공급가격을 후려치는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형 마트들은 지난해의 매출 감소를 회복하기 위해 중소 도매업체보다 더 낮은 가격의 할인행사를 수시로 연다는 것.



한 산지 미곡종합처리장(RPC) 관계자는 “대형 마트들이 일정 수준의 가격을 제시한 뒤 납품하려면 하고, 아니면 말라는 식으로 나오는 것이 요즘의 상황”이라면서 “재고과잉으로 납품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인 RPC가 많아 원가에 밑지고 공급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RPC가 벼를 1월15일 현재 가격 수준인 40㎏당 4만4,000원 선에 수매했다고 가정하면 20㎏ 한포대의 손익분기점은 3만3,000원 선. 여기에 유통마진 2%와 유통비용 등을 포함하면 산지 출하가격은 3만5,000원 선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일부 저가미는 3만2,000~3만3,000원에 판매되며 택배비까지 무료라 산지에서 출혈공급한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산지에서는 자금력이 달리는 일부 민간RPC를 중심으로 부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이럴 경우 이들 민간RPC로 벼를 출하한 비RPC조합이나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공정거래 유지 위해 개입 필요



따라서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용기 영남대 교수는 “대형 소매업체들이 바잉파워(구매력)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로 농업인 등 약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정부의 시장 개입은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공정거래가 유지되도록 일정 부분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양승룡 고려대 교수는 “정부가 임시수매를 통해 공급과잉 물량을 격리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공급과잉에 산지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아 조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혼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농업인·RPC 등 시장 참여자를 안심시킬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가 영세한 규모의 민간RPC 통합을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 경우 민간RPC와 거래하는 비RPC조합이나 농업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우균 기자 wknam@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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