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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금맥을 찾는 육종가들 ③논산딸기시험장 장원석 박사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업의 금맥을 찾는 육종가들 ③논산딸기시험장 장원석 박사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2-04 조회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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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논산딸기시험장의 장원석 박사가 〈설향〉품종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아래는 논산딸기시험장이 개발한 〈설향〉딸기.


‘설향’ ‘매향’… 딸기품종 국산화 선도



딸기의 국내 재배면적은 2008년 기준 6,394㏊로, 농작물 생산액 가운데 5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 2005년까지 재배된 딸기 품종의 85% 이상은 일본 품종이었다. 이로 인해 로열티(품종사용료) 지급 문제가 불거지면서 딸기 신품종 육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충남 논산딸기시험장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설향〉 〈매향〉 등 딸기 신품종을 잇따라 개발, 국산화를 앞당기고 있다.



논산딸기시험장의 신품종 개발 중심에는 육종팀이 있다. 장원석 박사 등으로 구성된 육종팀은 수량성이 높고 품질이 좋은 신품종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1995년부터 포장에 1만포기의 다양한 딸기 품종을 심어 특성을 검정해 왔다.



초창기에는 만족할 만한 개체를 선발하지 못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육종팀은 딸기의 생산량이 과실 크기 외에도 연속적인 꽃대의 출현과 꽃의 수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찾아냈다. 1997년 교배조합에서 활력이 우수하고 품질이 뛰어난 개체를 선발해 농가 시험재배를 거쳐 2002년 1월 〈매향〉 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매향〉은 품질이 우수하나 재배가 힘들어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에 나선 것이 〈설향〉이다. 〈설향〉은 수량성이 높은 일본산 〈아키히메〉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아키히메〉와 〈레드펄〉을 교배해 얻은 개체 가운데 수량과 생육이 우수한 개체를 선발한 후 2003년부터 농가시험재배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육종팀은 이런 개발과정 가운데 딸기 품질을 테스트하기 위해 하루에 100포기에서 생산된 딸기를 맛봐야 하는 고충(?)도 감내해야 했다.



〈설향〉은 조기 수확이 가능하고 수량이 매우 많은데다 초세도 강한 게 장점. 수확기에 문제되는 흰가루병에도 강해 친환경재배에 적합한데다 재배도 쉽다. 큰 열매가 많으며 과즙이 풍부하고 복숭아향이 나며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10a(300평)당 수량은 3,918㎏으로 〈아키히메〉보다 많다. 〈설향〉은 지난해 대한민국우수품종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설향〉 품종의 시장 점유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09년엔 전국 딸기 재배면적 가운데 51.8%를 차지, 국내 딸기시장을 사실상 평정하면서 국산화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로열티 걱정 없이도 일본 등으로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장박사는 “신품종 개발은 오랜 시간 꾸준한 연구가 이뤄져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설향〉에 그치지 않고 저장성·품질·수량성·내병성 등을 고루 갖춘 딸기 신품종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논산=이종순 기자 jongsl@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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