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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한우 출하월령 27개월로 단축 왜 글의 상세내용
제목 거세한우 출하월령 27개월로 단축 왜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2-05 조회 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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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생산비 절감정책 제시 … 전문가들 “맛 보장할지 의문” 지적



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생산비 절감을 목표로 거세한우 출하월령을 30개월에서 27개월로 단축한다는 정책을 제시했지만 단축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축산현장에서는 ‘짜맞추기’식 정책이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30일 농식품부는 초음파 육질검정 등을 통해 거세한우 출하월령을 평균 27개월로 단축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근내지방도 등 쇠고기 등급판정 기준을 개정한다는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한우사육 기간을 1.5개월 단축해 근육 내 지방(근내지방)을 1% 줄이면 정육률이 1% 늘어 연간 1,980억원의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전북대 ㅎ모 교수의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즉, 사육기간을 3개월 단축하면 쇠고기 생산량이 2% 증가하고, 경영비 3,960억원이 절감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조사료 공급 확대, 초음파 육질검정 등을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단시일 내에 결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축산 전문가들은 생산비 절감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하필 27개월을 목표로 잡았는지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는 30개월 이상 출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기존 정책과 정면 배치되는데다 사육기간 단축시 육질은 물론 맛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정부는 전문가·실무자 등을 참여시켜 27개월 출하를 목표로 한 소 도체등급 기준 개정에 착수, 9월 말까지 개정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등급개정 전문가협의회에 참석한 한 교수는 “27개월 사육을 통해 1등급 한우를 생산해도 맛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의 한 연구관도 “사전에 교감 없이 목표가 제시돼 당황스러웠다”며 “일본에서도 와규(和牛·화우)사육 기간을 36→24개월로 단축하는 정책이 10여년 전에 수립됐지만 소비자들의 기호 때문에 외면 받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무조건 절감하라고 하니 30개월을 10% 단축한 27개월을 목표로 잡은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도는 실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 축산기관장은 최근 간담회 자리에서 “출하월령을 27개월로 단축하는 근거를 잘 모르겠지만 사양방법 개선과 종축개량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객관적인 기준이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류수연 기자 capa74@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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