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각종 통계자료 분석 … 올해 안 개발 완료 계획
산지 한우 가격이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질 가능성을 사전에 컴퓨터로 자동 분석하는 시스템이 마련된다.
농협은 한우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될 각종 통계 자료를 전산으로 분석, 가격의 급격한 등락 가능성을 미리 알려주는 ‘한우가격 자동경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금까지 소값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매 분기별로 발표하는 축산관측을 통해 예측을 해 왔다. 그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쇠고기시장 개방폭이 확대될 경우 농가들에게 보다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야 상황에 맞는 대처가 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어서 농협의 이 같은 계획은 관련 업계는 물론 전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농협이 검토중인 시스템은 가임암소비율, 암소도축률, 사육마릿수 대비 출하율, 쇠고기 소비량, 쇠고기 자급률 등 산지 소값을 선행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각종 통계 수치를 컴퓨터에 입력해 소값 추이를 미리 예측, 그 결과를 축산사이버컨설팅(livestock.nonghyup.com)을 통해 농가들에게 수시로 제공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물론 컴퓨터 분석 과정에서는 과거 소값 파동이 주기적으로 발생했다는 점, 쇠고기 수입 동향과 전염병 발생 여부 등 쇠고기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돌발 변수까지 감안해 분석 작업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농협은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관련통계 데이터 축적과 분석 작업을 거쳐 연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이 갖춰져 활성화될 경우 한우의 적정 사육마릿수 유지가 가능하고, 홍수 출하를 막는 등 한우 농가들의 소득 안정화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동 기자 kimgd@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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