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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설·한파 … 과채류 수급상황은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기습 폭설·한파 … 과채류 수급상황은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3-15 조회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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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기후로 인한 과채류 수확량 감소로 시장 반입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사진은 평소에 비해 한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락시장 채소 경매장.


긴급점검 / 반입량 급감 … 값 올라도 ‘그림의 떡’



#딸기·오이 등 공급량 30% 정도 줄어 가격 ‘껑충’ / 내다팔 물건 없어 수익 감소 … 공급부족 오래갈듯



기습 폭설과 한파, 흐린 날씨 등 이상기후가 지속되면서 농산물 생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딸기·오이 등 과채류는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공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수정률까지 낮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과채류 공급부족 현상이 길게는 5~6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과채류 수급 상황을 점검한다.







◆공급량 급감=딸기·오이 등 과채류 공급량이 크게 줄었다. 서울 가락시장의 경우 경매장 밖에까지 물건을 쌓아 두고 경매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었지만 최근에는 경매장에 빈 공간이 적지 않게 눈에 띌 뿐 아니라 경매 시간도 한시간 안팎으로 단축된 상황이다.



실제로 가락시장은 3월 들어 과채류 반입량이 품목별로 30% 안팎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딸기는 지난해 3월 하루 평균 반입량이 177t이었지만 올해는 115t으로 35%가 줄었고, 오이는 지난해 227t에서 올해는 158t으로 30% 감소했다. 고추는 20%, 참외는 33% 줄었다.



이 같은 상황은 정식이 이뤄졌던 지난겨울에는 한파로 생육이 원활치 못했던데다 3월 들어서는 열흘 넘게 비와 눈이 오는 흐린 날씨가 지속되면서 일사량이 부족해 비대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라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착과는 됐지만 생장이 멈춰서 상품화가 불가능한 경우,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생긴 경우, 과 모양이 변형돼 기형과가 발생한 경우 등 비상품과 발생률도 크게 늘어 출하할 수 있는 수확량 자체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가격은 올라도 물량 없어 손해=공급량이 줄면서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딸기 〈육보〉 상품 2㎏ 한상자는 2만6,000원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원가량 비싸고 오이 백다다기 상품 100개 가격도 7만4,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만원가량 높다.



하지만 정작 출하 농가들은 비싼 시세가 전혀 반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단위당 가격은 올랐지만 정작 팔 물건이 없어 농가 수익은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농산물이 지나치게 비싸면 소비도 주춤할 수밖에 없어 길게 보면 지금 같은 상황은 농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기 안성의 오이 농가 이성무씨(57)는 “출하 물량이 줄어 정작 소득은 줄었는데 농산물 비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소비마저 줄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전혀 반갑지 않다”면서 “요즘처럼 수확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수확량이 유지되면서 가격이 안정돼 있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말한다.



◆수정불량 등으로 공급부족 장기화 우려=더 큰 문제는 공급부족 현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것이다. 2~3월 정식에 들어간 작물은 요즘 수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날씨 탓에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 논산, 전남 담양 등은 3월 이후 딸기 주출하기를 맞고 있지만 꽃이 제대로 피지 않아 생산 시기가 지연되고 있고 경남 함안, 경북 의령 등지에서는 수박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예 뿌리째 뽑아버리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참외도 꽃이 제대로 피지 않아 4월 이후 출하되는 2화방·3화방 생산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랜 비로 뿌리가 약해진 상황이어서 작기를 예년에 비해 1~2개월 빨리 마무리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결국 지역별 생산 시기가 뒤섞이면서 시장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몰리거나 출하 공백이 발생하는 등 과채류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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