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블루베리가 새 소득작목으로 주목 받으면서 그동안 관심이 없던 주위 농가들도 묘목값이 얼마인지, 키우기는 어렵지 않은지 활발하게 알아보고 있다. 농가뿐만 아니라 은퇴 후 귀농하는 사람들까지 블루베리 과원을 꾸리는 것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블루베리에 대한 관심은 소비지에서도 커지는 모양이다. 최근 주요 일간지를 보면 블루베리로 만든 가공식품을 홍보하는 광고가 거의 매일 등장하고 있다. 눈에 좋다고 해서 실제로 도시의 중장년층들이 많이 찾는다는 얘기도 들린다. 소비자의 관심이 커진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한편으론 과잉생산에 따른 값 하락 사태가 머지않아 벌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농촌에선 재배작목이 거기서 거기다 보니 돈이 조금 된다 싶으면 일단 도입해 보자는 심리가 짙다. 물론 이런 쏠림 현상은 농업에서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신중한 판단 없이 무작정 뛰어들어 낭패를 본 안타까운 사례들이 너무나도 많다.



김성윤〈제주 제주시 도남동〉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