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값이 최근 들어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종자 품귀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찰벼 주산지인 전북 익산·진안지역 농가들에 따르면 지난 1월까지 40㎏(조곡 기준)에 7만3,000원 선이던 찰벼값은 2월 설·대보름 성수기에도 7만5,000원 선을 유지했으나 최근 갑자기 8만8,000~9만3,000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일부 도매상들이 찰벼 사재기에 나서면서 찹쌀값이 80㎏에 30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근거 없는 소문도 퍼지고 있어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찹쌀 수요철이 아닌데도 일부 상인들의 사재기로 찹쌀값이 폭등하고 있다”면서 “계약재배 농가들은 계약을 파기하려 하고, 못자리를 앞두고 일반 농가들도 찰벼로 전환하거나 재배 면적을 늘리려는 등 불안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찰벼 재배 농업인은 “최근 찹쌀값이 급등하면서 농가들이 앞다퉈 찰벼로 전환하려는 바람에 10만원의 웃돈을 주고도 종자를 못 구해 애를 태우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익산=김윤석 기자 trueys@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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