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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 젖소 암송아지 처분못해 낙농가 발 동동 글의 상세내용
제목 현장 / 젖소 암송아지 처분못해 낙농가 발 동동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4-05 조회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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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소 암송아지값이 회복될 기미가 없어 낙농가들의 고통이 크다. 충북 청원의 낙농가 윤희용씨(오른쪽)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사료값 부담·거래 뚝 … ‘애물단지’



“자식이나 다름없는 송아지를 울며 겨자 먹기로 키우고 있지만 사료값 부담이 만만치 않아 답답하기만 합니다.”



전국 평균적으로 젖소 암송아지 한마리 가격이 7만~8만원에 형성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거래조차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낙농가들이 암송아지를 처분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농협 축산유통부에 따르면 젖소 수송아지는 2008년 12월 초유떼기 한마리 평균 가격이 4만7,000원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올 들어 3월 24만원대까지 회복했지만 암송아지값은 여전히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쿼터제에 묶여 우유 생산량을 마냥 늘릴 수 없는데다 낙농업을 시작하려는 신규 농가도 사실상 없어 수급이 깨졌기 때문. 여기에다 암송아지는 수송아지에 비해 비육 기간이 길고 등급도 잘 나오지 않는 탓에 비육 농가들이 암송아지 입식을 꺼리고 있는 것도 수급 불균형의 한 원인이다.



낙농가 김주섭씨(56·충북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는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새끼를 낳아야만 하고 새끼 중 절반이 암송아지인데 수송아지에 비해 경제성이 없는 암송아지를 누가 키우려고 하겠느냐”며 “1년에 새끼를 60마리 정도 낳는데 사료값 부담이 갈수록 커져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낙농가 윤희용씨(65·청원군 내수읍 풍정리)도 “한달에 유대값으로 2,400만원의 소득이 생기는데 사료값 1,500만원과 각종 기자재 등 부대비용을 제하고 나면 손에 쥐는 것은 별로 없다”고 하소연했다. 윤씨는 이어 “올해 기상여건 악화로 국내산 조사료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입 건초값도 이달부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낙농가들의 사료값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원유값을 올리고 잉여원유값도 현실화하는 등의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현재 40% 정도에 달하는 젖소 육성우 감축을 위해 한우 수정란 이식을 확대하고, 암송아지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중장기적인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관우 충북낙농농협 조합장은 “지난 몇년 동안 지자체에서 한우 수정란 이식 비용의 절반을 지원해 주면서 암송아지 수급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지난해부터 지원이 끊기면서 다시 암송아지가 과잉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석 전북지리산낙농농협 조합장도 “남아도는 암송아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육시켜 출하하는 수밖에 없는데 사료값 부담이 워낙 큰 만큼 정부가 낙농가들의 손실을 보전해 줄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청원=양승선 기자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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