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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매운맛 등급제’ 효과와 과제 글의 상세내용
제목 ‘고추장 매운맛 등급제’ 효과와 과제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4-07 조회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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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매운맛 등급제’ 효과와 과제
 





















 








  고추장 매운맛 표준표기법. (*이미지를 저장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 제품 선택 쉬워진다



고추장의 매운맛 정도를 표시하는 표준등급이 확정돼 이르면 이달 말부터 등급표시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한국식품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CJ·대상 등 관련업계 및 협회 관계자들은 최근 고추장의 매운맛을 5단계로 구분해 표기하는 ‘고추장 매운맛 표기안’을 확정했다. 고추장 매운맛 등급제 효과와 과제를 알아본다.







◆어떻게 표기하나=고추장의 매운맛 표기는 ‘GHU(Gochujang Hot taste Unit)’를 표준단위로 하고 덜 매운맛부터 순서대로 ‘순한맛’(GHU 30 미만), ‘덜매운맛’(〃 30~45 미만), ‘보통매운맛’(〃 45~75 미만), ‘매운맛’(〃 75~100 미만), ‘매우매운맛’(〃 100 이상) 5단계로 정했다.



영문 표기는 차례대로 마일드 핫(Mild hot), 슬라이트 핫(Slight hot), 미디엄 핫(Medium hot), 베리 핫(Very hot), 익스트림 핫(Extreme hot)으로 정했다.



농식품부는 이 표기안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소비자 의견을 듣는 등 여론을 수렴해 이달 말에 고시한 후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어떤 효과 있을까=고추장의 매운 정도가 표준화·규격화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제 고추장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CJ제일제당·대상식품 등 9개 업체가 이 표기안에 대해 동의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이 쉬워지고 수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즉 각각의 회사들이 생산한 고추장이라도 같은 등급의 제품은 매운 정도가 비슷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등급만 기억하면 어느 회사 제품이라도 같은 맛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고추장 자체뿐만 아니라 고추장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도 차별화할 수 있어 수출은 물론 한식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는=매운맛 등급제는 강제사안이 아니라 자율사항이다. 따라서 표기 여부는 업체에 맡겨져 있다.



문제는 매운맛을 결정하는 ‘캡사이신’ 성분의 함량을 분석·측정할 시험기기와 연구인력을 갖추고 있느냐 여부다. 이런 기기는 가격이 5,000만~1억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다. 중소업체나 부업으로 고추장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설치하기에는 벅찬 시설비다. 토박이 순창식품 품질관리실의 김세진 과장은 “대기업 말고 자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업체는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등급제가 정착되면 중소업체나 농가는 제품 신뢰도 향상 및 판매 촉진을 위해 표기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새로운 분석기법 개발 및 비용 지원, 지역별 거점분석센터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동현 한국장류협동조합 품질관리실장은 “연구기관이 시간·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해 업체 등에 교육을 실시하거나 분석비용에 대한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호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거점지역을 정해 농업기술센터 등에 공동분석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본적으로 고춧가루에 대한 매운맛 등급제가 실시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홍성희 농협식품안전연구원 식품안전연구부장은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분석되면 고추장과 다른 가공제품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비파괴검사 또는 관능검사 등 다양한 방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영 농촌진흥청 연구사는 “시간을 줄이면서 정밀도를 높이는 고춧가루 매운맛 등급화 연구를 올해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구·이승인 기자 silee@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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