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꽃매미 알집 급증… 불안한 포도농사 글의 상세내용
제목 꽃매미 알집 급증… 불안한 포도농사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4-13 조회 1415
첨부  














 








  최은식 이장이 꽃매미 알집이 많이 발생한 포도과원 인근 산림을 가리키고 있다.


●현장 포도농가 꽃매미 퇴치 비상영천·경산 일대



“꽃매미 알이 포도나무뿐만 아니라 시멘트 지주나 심지어 간이원두막 천장 등에 하얗게 붙어 있습니다. 특히 산과 근접해 있는 곳은 더 심해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포도농가들이 꽃매미와의 전쟁에 비상이 걸렸다. 3월31일 〈MBA(머스켓베일리에이)〉 〈거봉〉 등의 주산지인 경북 영천시 금호읍과 경산시 남산면 일대 농가들은 포도나무에 붙은 꽃매미 알집을 제거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포도 재배농가들은 육안으로 확인되는 꽃매미의 알집이 지난해보다도 훨씬 많다며 올 농사에 악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만9,800㎡(6,000평)에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배인호씨(49·영천시 금호읍 원제리)는 “과원 곳곳에 꽃매미 알집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며 “특히 산과 인접한 과원은 포도나무 줄기뿐 아니라 과원의 모든 곳에서 알집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포도원 주변의 알집 제거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알집이 워낙 많은데다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은식 이장(53·영천시 금호읍 성천리)은 “임야지의 경우 면적이 워낙 넓어 완전한 방제나 알집 제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도농업기술원,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4월25일까지를 꽃매미 알집 제거 중점기간으로 정하고 알집 제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과원에만 한정될 뿐 과원 근처 임야지에 대한 알집 제거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상황.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산림에 있는 알집과 꽃매미를 어떻게 방제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알집 제거는 할 수 없는 실정이고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부화기에 맞춰 공동방제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때는 과수의 개화시기와 맞물려 방제가 조심스럽고, 부화기간이 한달간이나 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방제의 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농가들은 망 구입과 약제 살포 등 추가적인 경영비 문제도 호소하고 있다. 배인호씨는 “지난해에는 망 구입비만 1,980㎡(600평)당 35만원이 들었다”며 “올해도 알집 제거와 망 설치 비용, 방제약제 구입비를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부길씨(65·경산시 남산면 전지리)도 “최근 3,300여㎡(1,000여평)의 포도원에서 아내와 둘이서 조피작업(껍질을 벗기는 작업)을 한 다음 껍질을 모두 소각하고 망도 새로 설치했다”며 “추가로 드는 비용과 인건비가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08년 도내 3㏊에서 발생한 꽃매미는 2009년엔 영천·경산 등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면적이 430㏊로 크게 늘었고, 올해는 군위·영천을 포함해 김천·의성·상주·영주 등에서도 알집이 발견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천·경산=유건연 기자


출처 :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8-11